'레전드' 즐라탄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 AC밀란 베로나와 2:2 무승부
'레전드' 즐라탄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 AC밀란 베로나와 2:2 무승부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0.11.09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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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골닷컴)
(사진 출처 = 골닷컴)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드라마틱한' 헤딩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9일(한국시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세리에A 7라운드서 AC밀란과 과거 이승우가 뛰었던 헬라스 베로나가 경기를 치렀다.

밀란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당했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락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19분 자카니의 슈팅이 칼라브리아의 발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0:2 상황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밀란도 반격해 나갔다. 전반 27분 베로나 수비수 마냐니의 자책골을 이끌어 내며 한시름 놓았다. 이후 전반전은 양 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1:2로 끝이 났다.

후반전은 밀란의 공세가 매서웠다. 특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높이를 앞세워 여러 차례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 21분 얻은 천금 같은 페널티킥 기회를 키커로 나선 즐라탄이 놓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대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후반전 추가시간 3분 즐라탄의 헤딩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PK 실축으로 많은 비난을 받을뻔했던 그가 소중한 승점 1점을 얻어냈다.

이로써 AC밀란은 7경기 5승 2무 0패로 이탈리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즐라탄은 5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호날두(4경기 6골)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1월 LA갤럭시(미국)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한 즐라탄은 만 39세 노장이다. 그러나 타고난 신체능력과 탁월한 자기관리로 아직까지 엄청난 폼을 유지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세리에A 득점왕'과 'AC밀란의 명가 재건' 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많은 밀란 팬들이 즐라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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