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통영 디피랑 제작사 ‘닷밀’ CFO 김태희 “통영 디피랑은 포가튼도어스 플랫폼의 시작점”
[인터뷰] 통영 디피랑 제작사 ‘닷밀’ CFO 김태희 “통영 디피랑은 포가튼도어스 플랫폼의 시작점”
  • 민하늘 기자
  • 승인 2020.11.18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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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밀 CFO 김태희 “통영 디피랑은 포가튼도어스 플랫폼의 시작점” / 사진_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닷밀 CFO 김태희 “통영 디피랑은 포가튼도어스 플랫폼의 시작점” / 사진_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 지난 10월 16일, 통영 남망산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야간형 테마파크 ‘빛의 정원, 디피랑’(이하디피랑)이 문을 열었다. 통영시가 국도비 포함 60억을 투자한 야심작으로, 디지털 테마파크 전문기업 닷밀이 연출 및 설계를 도맡았다. 아직은 국내에 생소한 분야인 야간형 테마파크에 60억 자본이 투입된다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실제 오픈 한 달이 지난 디피랑의 성적표는 우려를 씻어내기에 충분하다.

야간형 테마파크 ‘빛의 정원, 디피랑’ / 사진_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야간형 테마파크 ‘빛의 정원, 디피랑’ / 사진_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10월 16일 이후 한 달, 디피랑에는 2만 3천여 명의 관객들이 찾았고, 그 중 관광객 방문 비율은 70퍼센트를 웃돌고 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디피랑의 특성으로 관광객들은 인근 식당과 숙소를 찾으면서 통영시의 경제 파급효과는 1년에 수백 억에 이를 것이란 평가다.

통영의 밤 풍경을 변화시킨 기업 닷밀은 혼합현실과 테마파크 분야만으로 2019년 매출 77억 원을 기록한 업계 선도기업이다. 디피랑은 닷밀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집대성한 야심작이자, 닷밀이 앞으로 선보일 테마파크 세계관 ‘포가튼도어스’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야간형 테마파크 ‘빛의 정원, 디피랑’ / 사진_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야간형 테마파크 ‘빛의 정원, 디피랑’ / 사진_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향후 2년 이내에 전국에 10개 이상의 디지털 테마파크를 선보이겠다는 ‘닷밀’ CFO 김태희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닷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닷밀은 혼합현실을 기반으로 콘텐츠와 공간을 만들어내는 회사다. 혼합현실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2012년 설립된 이후로 현재까지 한 분야에 집중해오고 있다.

최근 통영에 오픈한 디피랑은 어떤 곳인가?

통영 남망산 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간형 테마파크다. 낮 시간에는 기존과 같이 시민들의 공원으로 운영되지만, 밤 시간에는 실감미디어 기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한다. 1.5km 구간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홀로그램, 레이저, 프로젝션 맵핑,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의 환상적인 콘텐츠들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디피랑 성적은 어떤가?

주말 기준으로는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다. 평일에도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고, 인근 상권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들었다. 디피랑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있었지만,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의 평가와 성적에 무척 감사하고 있다.

야간형 테마파크 ‘빛의 정원, 디피랑’ / 사진_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야간형 테마파크 ‘빛의 정원, 디피랑’ / 사진_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디피랑 이후의 테마파크 사업 계획은?

디피랑은 닷밀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테마파크 플랫폼 ‘포가튼도어스’의 첫 번째 작품이다. 디피랑과 같이 기존 공간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특정 시간에만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플랫폼을 뜻한다. 향후 2년 이내 전국에 10개 이상의 크고 작은 디지털 테마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포가튼도어스는 야외에만 설치될 수 있는가?

전혀 아니다. 실내는 오히려 더욱 쉽다. 포가튼도어스는 지역이나 공간의 특성에 제약을 받지 않는 플랫폼이다. 디피랑을 예시로 하면, 바다에 둘러싸인 남망산공원에서 눈이나 비가 와도 문제없이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도심이나 섬, 빌딩, 공원 등 모든 곳에서 포가튼도어스를 만나볼 수 있다.

닷밀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글로벌 종합 엔테테인먼트를 목표로 한다. 장기적 관점으로 집단지성 기반의 저작권과 세계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향후 3년 이내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

야간형 테마파크 ‘빛의 정원, 디피랑’ / 사진_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야간형 테마파크 ‘빛의 정원, 디피랑’ / 사진_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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