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T 도입' 산업기사 필기시험, 10명 중 9명 '만족'
'CBT 도입' 산업기사 필기시험, 10명 중 9명 '만족'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0.11.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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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CBT 방식으로 처음 치러진 제4회 산업기사 필기시험에 대해 수험자 10명 중 9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은 2020년 정기검정 기사 제4회 산업기사 필기시험을 처음으로 지필시험 방식에서 컴퓨터 기반 시험(CBT) 방식으로 전환해 시행한 결과 수험자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19일 설명했다.

CBT 시험은 시험문제의 선정과 채점 등이 컴퓨터 기반으로 자동으로 이뤄진다. 또, 통상 2주 이상 소요되던 시험 결과도 시험 종료 후 바로 확인 가능해 시험 공정성과 편리성이 비교적 높다는 장점이 있다.

공단은 산업기사 CBT 시험 도입에 대한 의견 수렴과 질적 개선을 위해 지난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산업기사 CBT 응시 수험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SMS 등 비대면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7%(5103명)가 시험 방식 전환에 만족(매우만족 67.1%, 만족 24.6%)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2.7%(151명)에 그쳤다.

만족 요소(중복응답)로는 시험 종료 후 점수 및 합격(예정) 여부 즉시 확인(92.3%), 답안 제출 즉시 퇴실 가능(57.7%), 시험 일자·일시 선택폭 확대(37.7%), 답안 작성 간소화(35.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컴퓨터 화면상 시간 안내로 남은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시험 시간 관리에 유용하다는 점도 만족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응답자의 87.4%(4862명)는 향후 기사 등급 및 서비스 분야 필기시험에 CBT 방식 확대 도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지난 2014년부터 미용사(피부) 등 상시 12개 종목을 시작으로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을 단계적으로 CBT 시험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기사·산업기사 CBT 시험 도입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산업기사 CBT 시행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공단은 이번 조사 결과에 나타난 수험자 의견을 토대로 산업기사 전 종목(2021년), 기사·서비스 분야 전 종목(2022년) 등을 CBT 시험으로 전환하고 CBT 시험운영 방식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컴퓨터 기반 시험으로 국가기술자격시험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CBT 시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국가자격시험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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