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제 2 인생'에 큰 힘 되는 '리위쿠키'
시니어 '제 2 인생'에 큰 힘 되는 '리위쿠키'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0.11.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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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제과제빵사의 손길로 탄생한 마포구 '리위쿠키 사업단'
사진제공/마포구
사진제공/마포구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어르신들의 숙련된 기술과 정성으로 만든 쿠키인 '리위쿠키'가 호평과 함께 어르신들의 '제 2 인생'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리위쿠키는 서울 마포구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마포시니어클럽이 어르신들의 인생 2막을 위한 사업단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리위쿠키 사업단'은 어르신 제과제빵사 9명이 모여 정성을 담아 쿠키와 머핀을 생산하고 있다.

'리위쿠키'의 '리위'는 '다시(Re)'와 '우리(We)'라는 뜻으로 시니어의 제 2의 인생의 출발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다. 쿠키 등 모든 제품은 우리 밀 100%로 제조하고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등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한다.

'리위쿠키 사업단'은 8가지 종류의 쿠키와 4가지 종류의 머핀을 생산하고 있으며 마포구 뿐 아니라 서울 근교 카페 27곳에 납품을 하는 등 타 제과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한, 좋은 재료를 사용해 카페 등에서 이를 맛본 여러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위쿠키'는 지난 9월 공덕동 메트로디오빌 지하에 새롭게 공장을 개업했다. 10월에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 인증까지 획득하며 보다 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사업단으로 발돋움했다.

'리위쿠키'에서 근무 중인 강정지 시니어는 "카페와 소비자에게 소매로 판매하던 쿠키가 학교, 공공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등 HACCP 인증을 통해 더욱 많은 곳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HACCP 인증을 계기로 더 많은 어르신을 고용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다른 사업단 역시 경쟁력을 향상해 더욱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위쿠키 사업단'은 어르신들의 소득창출 지원은 물론 나눔 문화의 실천과 확산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며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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