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지속가능 발전 본격 발걸음
경기도,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지속가능 발전 본격 발걸음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0.11.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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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 구성...실효성 있는 전략수립 및 정책발굴 주력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경기도가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본격 발걸음에 나선다.

경기도는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전략수립과 정책발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은 민선7기 경기도가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시군 및 타 지자체 간의 협업을 통해 지역개발과 주민 소득증대를 함께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발굴·추진하고자 조성한 전담기구다.

경기도가 총괄·조정을 맡아 그간 각 지자체 및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추진해 온 한탄강 관련 유사·중복 사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큰 틀에서 통합 비전을 설정함으로써 행정의 효율화와 정책의 상승효과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추진단은 행정2부지사가 단장, 균형발전기획실장이 부단장을 맡게 된다. 또한, 포천시, 연천군,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기관·주체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분과는 '인프라 조성', '관광 활성화', '수질 개선', '남북 협력' 등 4개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부서·기관 간 협력 도모, 사업 추진상황 점검·분석과 핵심사업 선정, 신규사업 발굴 등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한다.

또한, 한탄강 유역 관광활성화 도모,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관련 인프라 조성, 한탄강 수질개선에 대한 장단기 대책 마련,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세계지질공원 인증 유지 등에도 힘쓰게 된다.

추진단은 한탄강이 북한의 평강군에서 발원하는 만큼, 남북 공동학술 조사 등 향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된 사항을 북측에 제안하기 위한 통일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소통 등을 실시하는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향후에는 경기도는 물론,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이 함께 참여하는 '광역협력추진단'을 꾸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한 광역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는 경기연구원을 중심으로 '한탄강 종합발전 비전 및 전략수립 연구'를 추진해 한탄강 유역의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로드맵을 도출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한탄강이 경기북부 지역발전의 구심점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 강원도, 시군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전략적인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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