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스팟 강남점, 코로나 안심 미용실로 눈길
쉐어스팟 강남점, 코로나 안심 미용실로 눈길
  • 신희범 기자
  • 승인 2020.11.3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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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쉐어스팟
사진제공 : 쉐어스팟

[잡포스트] 신희범 기자 = 요즘은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 사람들끼리 공간을 공유하여 리스크를 줄이는 다양한 방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주로 음식점에 많이 나타나던 이 형태가 요즘은 미용업계까지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있는데 강남역 미용실로 알려진 '쉐어스팟'이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이 다니는 곳에서 좋은 시설을 갖추고 샵을 오픈하려면 꽤 많은 초기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러 명이 함께 한 공간에 투자를 하여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개인의 고객을 받아 수입을 각자 버는 방식이다.

예전에는 브랜드를 보고 방문을 했다면, 요즘은 SNS에 자신이 원하는 컬러나 스타일을 검색하고 그걸 잘 연출해내는 디자이너를 찾아가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가 잘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요즘같이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여야 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코로나 안심 미용실로서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혼자서 자신의 손님을 모두 케어해야 하고 각 디자이너가 곧 원장이다 보니 대부분 예약을 한 후에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제공 : 쉐어스팟
사진제공 : 쉐어스팟

역삼동에 위치한 쉐어스팟 미용실의 수빈원장은 12년간의 디자이너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면서 이런 공유공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자신을 찾아준 고객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라고 전하면서 고객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보였다.

컷트와 펌, 클리닉까지 니즈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빈원장은 복구컷과 복구펌 등으로도 유명하다. 요즘 유행하는 숏컷, 레이어드컷과 단발펌 역시 전문적인 손길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쉬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숏컷이나 단발펌의 경우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면서 '고객이 집에서 혼자 머리를 만질 때도 쉽게 원하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러한 공유창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마음도 내비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을 기준으로 국내에 11만8000여 개의 샵이 운영되고 있지만 그중 새로 개업을 한 곳의 40% 정도는 3년 안에 문을 닫는 실정이다. 아무래도 높은 초기비용에 오랜 시간 버티지 못하고 폐업을 하게 되기 때문인데 이런 공유스팟은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일대일로 진행되다 보니 다른 고객과의 만남을 꺼리고 조용히 시술을 받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의 니즈에 맞춰 강남 1인 미용실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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