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서울 서대문구는 홍제천 홍제교에서 홍전교에 이르는 약 586m 구간에 '물빛로드'를 설치해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물빛로드가 설치된 곳은 홍제천 구간의 홍제초등학교가 있는 방면이다.
당초 이곳은 하천 둔치나 보도가 없어 지나다닐 수 없었다. 이에 서대문구는 시민들의 홍제천 이용 편의를 높이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설물 설치를 모색했다. 이후 기존 복개도로 시설물을 이용한 캔틸레버형 보행로를 설치했다.
'캔틸레버'는 한쪽 끝이 고정돼 있고 다른 쪽은 기둥이 없는 구조물이다. 서대문구는 구조 검토와 특정기술선정심사위원회 등 세 차례의 자문회의를 거쳐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완공된 '물빛로드'는 하천 이용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이색적 보행 덱과 조망 공간, 경관 조명 등의 볼거리를 선사하며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서대문구는 본 구간 상류인 홍은대교~홍은중앙소공원 간 104m 구간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보행 환경을 개선해 현재 교행이 어려운 좁은 보도 폭을 넓힐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홍제천 물빛로드가 인근 유진상가 아래 지난해 3월 개통한 '열린 홍제천길' 및 올해 7월 개소한 '홍제유연'과 함께 지역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 가까운 포방터시장 및 인왕시장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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