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아이콘택트' 장광 아들 장영, 끝내 눈물 보이며 父子 화해
채널A '아이콘택트' 장광 아들 장영, 끝내 눈물 보이며 父子 화해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0.12.09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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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사진_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명품 배우 장광의 아들 장영이 그간 비워내지 못했던 속내를 내비치며 눈물을  쏟아냈다.

9일 방송된 채널A의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스페셜 MC로 장도연이 출연한 가운데 배우 겸 성우 장광의 가족이 나와 진솔한 눈맞춤의 시간을 갖었다.

가족들에게 ‘질문광(?)’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는 장광은 가족들로부터 외로움을 느낀다고 밝히며, 그의 아내인 배우 전성애씨와 코미디언인 딸 장미자씨는 아버지가 "물음표 살인마"라며, 쉬지않고 폭풍 질문 공세를 해 가족 모두를 지치게 한다고 폭로했다. 

장광은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느냐”라고 물었고, 아내와 딸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라며 "당신은 질문을 너무 많이 한다" "아빠는 짧은 호흡으로 많은 걸 물어본다. 그래서 가끔 숨을 못쉬게 한다"고 장광의 평소 화법에 대한 지적에 나섰다.

이에 장광은 "혹 떼러 왔다가 혹 붙이는 느낌이다" "내가 호기심이 많은 것 같다"며 하루에 가족 한명당 질문 3개씩만 하기로 합의를 봤다.

하지만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아들 장영은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아드님만 아버지와 눈도 안 마주친다”며 조바심을 냈고, 장광은 “영이도 아빠한테 말해 봐”라고 말을 걸었다. 하지만 장영은 “나는 별로 할 말이 없어서... 엄마랑 누나랑 내 감정은 좀 다른것 같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장광은 “아빠랑 따로 얘기하는 거 괜찮겠어?”라고 제안을 했고 두 사람만이 대화를 시작하게 됐다.

침묵하던 장영은 “초등학교 때 유치원 때 아버지가 내 눈높이에 맞게 많은 대화와 소통을 했다면 우리 관계가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라고 심각하게 얘기를 꺼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장광은 “예전에 내가 너한테 편지도 쓰고 포옹도 해 줬잖아. 그 뒤 조금씩 우리 사이의 대립이 와해되는 걸 느꼈는데...”라고 과거 나름대로 노력했음을 밝혔다.

장영은 어린시절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렸던 상황을 이야기하며, 모든이들이 손가락질 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아버지가 혼을 냈었다며 "그래서 내가 베개를 쥐어뜯으면서 울었던 게 기억이 난다. 다시는 정신적으로 기대지 말아야지. 남들은 몰라도 가족끼리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어볼 수 있는거 아니냐. 그런데 아버지는 혼부터 냈다. 이후 정서적으로 내가 기댈수 있는 부분이 아무에게도 없다고 느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장광 역시 "그렇게 아팠다는걸 몰라서 미안하다. 그때 그걸 왜 몰랐었는지 왜 못물어봤는지 이렇게라도 얘기해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혀 이를 지켜보던 아내와 딸 그리고 장도연이 눈물을 보였다.

배우 장영 (사진_신엔터테인먼트)
배우 장영 (사진_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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