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구민들께 더 큰 만족과 행복 드릴 것"
[신년사]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구민들께 더 큰 만족과 행복 드릴 것"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1.0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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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제공/은평구)
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제공/은평구)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1일 2021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및 극복 의지와 함께 2021년 구정 청사진을 내놓았다.

김 구청장은 "문화센터, 배움터, 도서관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교육문화 도시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도시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개발과 스마트도시로의 진일보를 이루겠다"며 "어려운 시기 힘든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온 구민들의 선한 의지를 받들어 촘촘하고 세밀한 그물망 복지, 민관협력이 바탕이 되는 은평형 복지시스템으로 사회취약계층의 삶을 지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진흥, 기업유치, 중소상공인 지원에 매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주민 생활 안정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구청장은 "우리는 반드시 오늘을 극복해 낼 것이며 우리의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기에, 역량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재난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높이 도약할 희망찬 내일이 찾아올 것"이라며 "신축년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에게 더 큰 만족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경자년(庚子年)이 지나가고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해를 돌이켜보면 우리는 그 이전의 삶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삶을 경험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감염병의 공포 속에서도 새로운 사회 질서와 규범을 준수하며 국가적 대사인 총선을 질서 있게 치러 냈고 학생들은 긴장 속에서도 다소간의 불편을 감내하며 수능시험을 무사히 치러 냈습니다.

개인의 일상도 변화되었습니다.

외출 전 마스크를 챙기는 일은 필수가 되었고 물리적 거리가 아닌 정서적 거리로 의견을 나누며 원격수업, 화상회의 등 비대면 활동이 보편화되고 집밥, 홈트, 랜선 라이프는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사회를 역대급 불안에 떨게 하였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 사회가 얼마나 탄탄한 시스템을 가졌고 얼마나 빠르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생각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함께 각 개인이 일상방역 지침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민‧관 협업을 통해 뉴노멀 시대에 부합하는 사회적 합의와 변화를 이루어낸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질병의 확산을 막고 서민경제의 재도약과 공동체 재건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그간 은평구는 감염병의 확산 방지와 예방에 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동시에 주민들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동네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쉼 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와 한 단계 더 높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계획에 없던 변화였지만 이미 변화되었고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의 공동체와 일상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는 대안을 모색하고 실천에 옮겨 나가야 합니다.

역사를 보더라도 위대한 승리는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아온 자의 몫이기에 구민의 지혜를 모아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면 반드시 더 나은 내일이 찾아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역사적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는 지금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는 더없이 분명합니다.

만약 변화의 대기류에서 벗어나 개혁의 고삐를 늦추고 과거에 계속 머무르고자 한다면 그 결과는 사뭇 자명하다 할 것입니다.

이에 2021년은 과거에 머물고자 하는 안일함을 단호히 배격하고 50만 은평구민의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구정 전환의 원년이 될 것임을 선언합니다.

첫째, 교육문화 도시로의 청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개발 중인 수색‧증산 뉴타운은 상암지역과 연계되어 서울 서북권 중심이자 문화관광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입니다.

불광천 방송문화의 거리 조성과 함께 수색-불광천-혁신파크-한문화특구를 잇는 문화벨트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원천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구민 모두가 소외됨이 없이 근거리 생활권 내에서 문화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증산복합문화체육센터는 교육‧문화‧생활체육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공간으로 주민들의 쉼‧여가를 책임지는 만족할만한 시설이 될 것입니다.

기존 구립도서관 8개소와 공사립 작은도서관 73개소 외 수색8구역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건립하고, 현재 유휴부지로 남아있는 등기소 부지에는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한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다양한 마을공간을 연계한 배움터를 지속 발굴‧운영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온라인 교육기능을 강화하며, 지역의 다양한 학습주체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구민의 일상이 학습이 되는 학습도시 은평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은평 스마트 부모교육, 디지털 리터러시 문해교육을 통해 구민들의 행복한 삶의 변화를 응원하고,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참여형 공감학교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은평청소년마을학교 등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청소년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지역개발과 스마트도시로의 진일보를 이루겠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적 대응을 위해 은평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도시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시 재정비, 언택트‧뉴딜사업의 본격 추진, 스마트구정 실현에 매진하겠습니다.

지난해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서부선 경전철, 광역급행철도(GTX-A), 신분당선 사업과 제2통일로, 통일로 우회도로 등 교통인프라 확충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며 사통팔달 은평을 만들겠습니다.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6개소 520면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여 주차환경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도시 변화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은평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육성하고 주택‧교통‧상하수도 등 기존 도시환경도 정비하여 도시가 새롭게 변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생활권 실행방안 수립 등 도시계획을 통해 원도심과 재개발‧재건축 뉴타운 간 균형발전을 모색하고, 향림‧수리‧편백‧팥배숲 마을 등 도시재생,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차질없이 완수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주도형 재활용품 그린모아모아 사업과 생활폐기물 감량 페이백, RFID 종량기 확대 보급 등 주민들의 환경 및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진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정책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역세권 주변 거리가게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지역상권-거리노점-주민 모두가 더 행복한 공생‧공영의 해법을 제시하고, 봉산무장애 자락길, 물푸레공원 치유의 숲길, 녹번천 복원 등 구민들이 자연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생태 녹지환경도 새롭게 단장하겠습니다.

우리는 디지털 공간에서 파생된 새로운 기준과 담론이 5G 속도로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초연결의 시대 온라인에 기반한 언택트를 공공영역 전반으로 확장하고 공공과 주민, 주민과 주민을 보다 긴밀히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첨단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정 전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선도적 스마트 도시로의 변화를 촉진하겠습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스쿨존 횡단보도 인프라 구축, 스마트 지능형 CCTV 그물망 안전체계 구축, IoT 활용 위험시설물 관리, 원격 보건서비스 등 차별화된 구민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장기간이 소요되는 광역자원순환센터와 도시안전종합시설 등 도시기능 유지를 위한 인프라 건립에도 철저를 기하여

은평이 지속가능 발전의 탄탄한 토대 위에서 보다 살맛 나는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인공지능,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변하지 말아야 할 구정의 최우선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의 공공선을 지키는 일입니다.

최근 방배동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을 보듯 복지안전망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사회의 이면에는 언제나 비극적 결말이 내포되어 있는 듯 합니다.

적십자회비 모금 13년 연속 자치구 1위가 대변하듯, 어려운 시기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위해 기꺼이 나눔을 실천해온 구민들의 선한 의지를 받들어 촘촘하고 세밀한 그물망 복지, 민관협력이 바탕이 되는 은평형 복지시스템으로 사회취약계층의 삶을 지탱해 나갈 것입니다.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 법인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 운영으로 효율적 복지지원체계를 정비하고, 보훈단체 통합운영으로 체계적인 보훈정책을 실현하겠습니다.

현장 중심, 네트워크형 찾‧동 지원체계와 돌봄SOS센터, 통합사례관리 등 복지플랫폼을 강화하여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습니다.

위기는 언제나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를 강타합니다.

저소득 주민, 장애인, 어르신 등 사회취약계층의 자립기반 형성 및 생활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장애인 정보접근권 향상을 위한 비대면 자료 제작, 발달장애인 대상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중증장애인 디지털 돌봄 지원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적응 및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총 78개소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110개소로 확충하고, 아이맘택시, 소풍, 아참 프로젝트 등 차별화된 출산양육‧아동친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해 조성한 어르신일자리 지원센터, 어르신쉼터 춘당과 올해 개관할 느티나무‧갈현어버이 경로당과 새락골 여가복지복합시설은 어르신들의 사회활동과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독거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 사업 및 공공임대주택 지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독거어르신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서민경제 안정에 주력하겠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하여 사회적경제 진흥, 기업유치, 중소상공인 지원에 매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주민 생활 안정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규 일자리인 지역방역일자리 등 정부 재정지원 사업과 지역 일자리 창출 공모, 공공일자리사업 등을 추진하며 구민들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사회적경제 조직을 중심으로 통합돌봄서비스를 지원하여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선순환 사회적생태계를 조성하고, 주민주도형 지역관리 마을기업 발굴‧지원, 청년 참여 거버넌스 활성화, 취·창업 역량강화를 통해 청년 자립기반 구축 및 사회활동을 보장해 나가겠습니다.

노후화된 전통시장을 개선하고 온라인 장보기, 배송 시스템 구축 등 전통시장을 현대화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신용보증 지원, 경영 안정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지원, 아트테리어 지원사업 및 은평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지역경제 동반성장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든든히 지키겠습니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개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탄탄한 기반 위에서만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코로나 대응에 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감염의심자 선별 및 검사, 확진자 심층역학조사, 자가격리자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선제적 방역조치로 지역감염 확산 위험을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또한 상시 선별진료소 및 호흡기전담 클리닉을 설치하여 감염병 예방관리 최일선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질병관리청‧서울시와 연계한 백신수급 및 예방접종도 구민들의 염려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나날이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초)미세먼지로부터 구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5개분야 36개에 이르는 (초)미세먼지 저감대책 사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그린뉴딜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데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건강 콘텐츠로 은평이 건강친화적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사회‧물리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스마트시티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위치확인시스템을 연계하여 아동,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피해 예방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위험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교통안전시설을 확충, 보행로를 점진적으로 정비하고 운전자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주민이 주인인 은평”의 실질적 실현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주민참여의 실질적 보장과 공익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마을공동체의 발전은 시민사회의 탄탄한 토대 위에서 시민들의 자발성을 촉진하고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양분이 될 것입니다.

모두의 민주주의의 실질적 실현을 위하여 주민의 공익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주민이 진정 주인이 되는 구정을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우리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경험을 극복하고 구정 대전환의 빛나는 역사를 완수해 낼 수 있도록 우리는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암울한 시기가 언제까지 계속되고 얼마나 많은 수의 이웃들이 고통받을지 그 누구도 예단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우리는 반드시 오늘을 극복해 낼 것이며 우리의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기에,

우리가 역량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어둡던 재난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더 높이 도약할 희망찬 내일은 찾아올 것입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에도

생활권 문화시설로 주민편의를 더하는 가치있는 변화,
첨단기술로 도시의 미래를 밝히는 스마트한 변화,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으로 더불어 잘사는 따뜻한 변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내실있는 변화,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건강한 변화로

구민 여러분에게 더 큰 만족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1. 1. 1.

은평구청장 김 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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