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스피 3000시대.. "대응이 필요"
[칼럼] 코스피 3000시대.. "대응이 필요"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1.1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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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2021년 새로운 주식시장이 시작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코스피 3000시대 열었다. 상승하는 주식시장. 김영진 애널리스트를 통해 2021년 새로운 한해의 전망에 대해서 체크해 본다.

2021년 향후 주식시장 전망과 대응법

신년을 들어서 코스피와 코스닥 연일 신고가를 이어가면서 상승 랠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증시를 대표하는 종목인 삼성전자는 9만원이 되었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연일 호재를 내며 상승 중입니다. 해외 증시 또한 신년에 따른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증시는 최고가를 경신하며 우상향 중이지만, 현재의 증시 상승은 실물경기의 호황이 동반되지 않은 자본시장만의 상승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작년 한해 세계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이 영향은 코로나의 완전종식이 오지 않는 이상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2021년의 향후 주식 시장 전망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유명한 영화 제목을 인용해 표현하고 싶습니다. “2021년, 역사적인 ‘빅쇼트’에 대비하라”

향후 시나리오와 전망

1997년 IMF,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이 경제위기는 10년을 주기로 하여 찾아오곤 했습니다. IMF는 외환위기로 달러가 부족해서 상환 부담에 시달린 것이라면,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부동산 부실 채권으로 인한 연쇄적인 금융기관 파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재차 10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2020년 이후로는 ‘달러화’의 위기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지난 10년간 세계 화폐의 기축통화인 달러는 그 발행권을 가지고 있는 연방준비위원회(FRB)의 결정에 따라서 세계 시장에 무제한 공급되어 왔습니다.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파격적인 양적완화를 단계별로 지속 진행했고 이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선진 아시아국가들 그리고 모든 자본시장에 속한 국가에서 진행된 공통된 자본시장 정책 기조였습니다.

현재의 증시 상승은 코로나로 인한 실물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정책 즉, 무제한의 화폐발행으로 인한 인위적인 경기부양 때문입니다. 헬리콥터 머니와 같이 시중에 화폐가 많이 발행되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왔고 동학개미라는 신조가 만들어지면서 빚을 내어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경제를 이루는 3주체인 개인, 기업, 정부 모두 빚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 빚이라는 것은 화폐를 발행하는 것 이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결국엔 상환할 수 있는 주체가 없는 형국입니다

때문에 언제든지 달러화의 신용가치, 즉 현재 무제한적으로 발행된 달러화를 담보할 수 있는 자산이 없다는 것을 시장이 알았을 때는 종이화폐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고 이는 곧 1929년의 대공황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바입니다.

현재 종이화폐 시스템에서 디지털 화폐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추이이며 화폐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촉발제가 발생한다면 뱅크런과 같은 상황이 연출되면서 경제위기가 발생할 것으로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대응책

전통적으로 신용화폐의 위기가 왔을 때 안전자산으로 평가되었던 투자처는 금과 은이 있습니다. 금과 은은 한정된 채굴량을 가지고 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유지 및 증대됩니다.

F&S투자그룹 애널리스트 김영진
F&S투자그룹 애널리스트 김영진

화폐의 총량이 늘어나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종이화폐의 가치가 훼손되도 금과 은과같은 실물자산은 도리어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그 평가가치는 치솟을 겁니다. 따라서 역사는 반복되므로 경제위기가 올때마다 가격상승을 보였던 실물자산인 금과 은 투자를 늘린다면 좋은 자산 헤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시는 위기가 있을 지언정 장기적으로 보면 늘 신고가를 가면서 우상향 추세를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위기를 기회로 보아 저PER, 저PBR 종목이면서 성장가치가 우수하고 재무재표가 좋은 기업들을 지수의 영향으로 가격할인이 되었을 때 저가 매수 이후 장기간 보유를 한다면 시간이 지난뒤 만족스러운 투자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글/도움 : F&S투자그룹 애널리스트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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