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리굿 오석민 대표, “원자재 대상승장 사이클 다가온다”
[인터뷰] 프리굿 오석민 대표, “원자재 대상승장 사이클 다가온다”
  • 김선영 기자
  • 승인 2021.01.13 14: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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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선영 기자 = 글로벌 실물경제 지표 악화와 달러화 약세, 글로벌 유동성 통화정책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으로 원자재 가치의 상승이 예견되고 있다.

최근에는 구리가격의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로 눈에 뛴다. 12일 기준 원자재 중 구리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톤당 8146달러로 전일 대비 1.3% 상승했다. 금값은 1850달러를 기록 중이다.

다음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구리∙금광산 보유기업 프리굿 오석민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오석민 프리굿 대표
오석민 프리굿 대표

Q. 최근 회사의 현황은 어떤가요?

금값에 이은 구리가격의 및 원자재가격이 상승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사업 및 투자제안은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중 해외투자는 코로나로 인한 몽골의 국경폐쇄상황이 끝나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일 5톤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해 직접 금생산을 목표로 최근 중국의 설비회사에서 파일럿 플랜트의 견적을 받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또한 광산기계분야의 40년 전문가인 김금섭씨를 상무로 영입해 세부적인 플랜트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고, 광산기계분야의 신규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구리, 니켈 등 원자재가격이 상승해 프리굿의 수혜가 예상되는데 향후 원자재 시장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자산시장은 크게 부동산, 주식, 채권, 원자재 시장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2008년에 시작된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시중에 풀린 많은 유동성으로 인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부동산, 주식, 채권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원자재가격은 다른 자산들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았고, 저평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원자재가격이 여러 국제 정세상 자산시장 순환 사이클상의 상승 주기와도 맞물려 큰 폭의 상승세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세계각국의 유래 없는 통화팽창정책과 경기회복을 위한 대규모의 재정정책으로 결국 화폐가치 하락과 향후에 닥칠 인플레이션이 원자재가격을 상승시킬 것입니다.

특히 전기차의 시장이 커지면서 전기차의 모터를 구성하는 구리, 희토류 가격은 롱런할 가능성이 크고, 원자재가격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적어도 3~4년 동안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프리굿이 해외에서 계속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데, 투자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저희 회사는 2010년부터 세계2위 리오틴토를 비롯해 많은 해외 광산회사들로부터 인수제의를 받았고, 현재도 인수제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제의를 했던 많은 해외광산회사들은 대부분이 세계적인 대형기업들이고, 프리굿의 운드루나란 구리, 금프로젝트가 좋다고 판단해서 사실 100% 기업인수 및 대주주지분 제의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희가 원했던 투자의 형태는 원활한 사업전개를 위한 일정 부분의 부분투자였습니다. 회사를 100% 매각하거나, 경영권을 넘길 의사가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부분투자 제의는 2013년 운드루나란 프로젝트의 40%지분을 인수한 후 호주 주식시장에 상장하려 했던 말레이지아 화교회사로부터 제의 받은 게 전부입니다.

해외 대형회사들의 인수제의도 좋지만 프리굿의 사업목표는 광산의 매각이 아니라 프리굿이 대주주로서 직접 금을 생산하고 해외증시에 상장하는 것인데, 투자자들과 대주주지분이 이슈가 되어 부분투자는 원할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아시아의 대형 광산회사의 경우 7개월 동안 운드루나란 현장 및 탐사자료의 정밀 실사를 하고 한국까지 찾아와서 최소한 51%라도 매각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그 회사 대표에게 저는 “한국에 제대로 된 광산전문기업이 하나만 더 있었음 매각했을 텐데, 현재 한국엔 광산전문기업이 프리굿 밖엔 없으니 우리가 해보는 데까지 해보고 안되면 매각하겠다”고 하고 돌려보낸 적도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프리굿 직원들이 죽을 고생을 하며, 지난 12년을 일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업가에겐 꿈이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그 어려운 목표를 이뤘을 땐 이익도 제일 큰 것이 세상이치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향후 계획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금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최소한의 목표로 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 해외상장을 위한 주간사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외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해외주식거래소는 광산업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생산하는데 10년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광산업의 기본조건을 잘 이해하고 그에 알맞은 상장제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상장하려면 최소 3년 이상 영업이익이라든지 기술특례가 있어야 하는데, 해외는 광산의 매출이 없는 경우에도 국제 매장량 평가 보고서와 경제성 분석리포트 만으로 광산회사의 증시상장이 가능합니다.

회사입장에서 보면 상장하기 더 좋은 환경을 찾아가는 것이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은 금 파일럿 플랜트 건설과 해외상장을 위한 주간사 계약을 목표로 하고, 연내에 국내외 투자자들과 투자업무가 잘 진행되면 금 플랜트의 본설비를 발주하는 것까지가 올해 목표입니다.

최근 구리가격과 금값 등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해외 주식시장에서도 원자재관련 광산주나 금광주식들이 최고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광산보유자 우위의 시장으로 시장환경은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조금의 시간이 흘러 코로나로 인한 몽골의 국경 폐쇄가 풀리면, 프리굿의 해외투자나 금생산도 원활히 진행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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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2021-01-13 16:05:38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