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공모전 “최고의 ‘홈술’ 막걸리를 찾아라”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공모전 “최고의 ‘홈술’ 막걸리를 찾아라”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01.1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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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이버대, 최고의 ‘홈술’ 막걸리 등 8종 발표
이미지 제공 = 세종사이버대학교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는 지난 18일 공모전을 통해 진행된 ‘최고의 홈술 막걸리 8종’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국민 홈술 막걸리 추천 공모전’을 통해 진행된 행사로 총 100여 종의 막걸리를 추천받고, 이를 30종류로 선별, 이후 주류 전문가 등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최종적으로 홈술용, 차박용(캠핑용), 명절용, 회식용, 크리스마스용, 축하용, 개업식용, 골프장용으로 총 8종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홈술’ 막걸리 심사에는 디자인도 평가항목에 별도 적용, 막걸리의 디자인이 앞으로의 소비 패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나타냈다. 이번 홈술 막걸리 등 8종에 선정된 제품은 다음과 같다.

-홈술용 막걸리 1위 원조 스파클링 막걸리 울주군 '복순도가 막걸리’

원조 스파클링 막걸리로 유명한 제품이다. 병을 따는 순간 자연 탄산이 용오름 치듯 올라오며, 이것으로 샴페인 막걸리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막걸리 사발 잔보다는 샴페인 잔, 와인 잔이 잘 어울리며, 목이 긴 병과 세련된 디자인은 홈술로써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전체적인 맛은 짜릿한 탄산과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 막걸리 초보자에게도 인기인 제품이기도 하다. 알코올 도수는 6.5%다.

-차박(캠핑)용 1위 자연을 담은 막걸리 '삼양춘 탁주'. 알코올 도수 12.5%

인천 송도의 유명 제품이다. 삼양춘이라는 의미는 모두 3번을 빚은 고급 발효주라는 의미. 자연의 맛을 그대로 담기 위해 100% 무감미료로 만들었으며, 강화도 해풍을 맞고 자란 강화섬 쌀을 주원료로 빚는 프리미엄 탁주다. 특히 삼양춘은 조선시대 황희 정승이 즐겨마셨다는 명주 호산춘의 부드럽고 알싸하며 톡 쏘는 맛을 재현했다고 제조사는 말한다. 알코올 도수 12.5%다.

-명절용 1위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 담은 ‘우곡 생주’

배혜정도가에서 나오는 최고급 프리미엄 막걸리다. 우곡(우곡)이라는 것은 다시 태어나도 누룩으로 태어난다는 배상면 선생의 철학을 담은 호이며, 배혜정도가 대표인 배혜정 씨가 그의 아버지를 기리는 마음으로 만든 제품이기도 하다. 이름으로도 효(孝)를 나타내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진한 쌀맛과 달지 않은 드라이한 맛, 깊이 있는 풍미로 전통주 마니아들에게도 인정받는 제품이기도 하다. 알코올 도수 10%

-회식용 1위 코로나 시대 맑은 내일을 바라는 ‘맑은 내일 발효 막걸리’

코로나로 인해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는 시대, 회식은 이제 기업에서 많이 사라진 상황이다. 하지만, 온라인 회식 등을 통해 여전히 여러 방면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도 사실. 이번에 선정된 맑은 내일 발효 막걸리는 이러한 코로나 상황에서 앞으로는 맑은 내일을 기원하는 의미를 포함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알코올 도수 7%

-크리스마스용 1위 파란색의 엣지있는 디자인의 무감미료 막걸리, 나루 생막걸리

서울에서 가장 핫한 막걸리로 불리는 나루 생막걸리는 젊은 청년들이 이끌어가는 트렌디와 에지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10% 무감미료로 만들어지며, 무엇보다 서울산 경복궁쌀로 만들어진다. 특히 파란색 라벨의 라벨 디자인 속에 그려진 나루터의 모습은 전통스럽지만 경쾌한 모습 모두를 가지고 있다고 평한다. 알코올 도수 6%.

-축하용 1위 마음을 담은 ‘담은’ 막걸리

생쌀 발효기법으로 만든 담은 막걸리는 원래 포천 일동 막걸리의 김기갑 이사가 하늘의 구름을 보고, 저 구름을 닮은 맛의 막걸리를 만들고 싶다에서 시작한 제품이다. 한마디로 구름을 담은 막걸리라는 의미. 쌀의 함량이 높아 맛이 굉장히 진하지만, 쌀 특유의 단맛이 그대로 있어 다른 막걸리에 비해 크리미하며 스위트한 맛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마음을 담았다고 하여,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개업식용 1위 국순당 대박 막걸리

2013년 전통주 업계 최초로 전지현 씨가 모델로 나와 유명해진 막걸리이다. 경쾌한 탄산에 가벼운 쌀 맛이 느껴지는 막걸리로 청량감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개업식용 1위로 선정된 이유는 아마 '대박'이라는 이름을 보면 충분히 공감 가능할 것이라고 보인다. 알코올 도수 6%

-골프장용 1위 편백숲 산소 막걸리 순수령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전남 장성 청산녹수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이다. 우리 누룩을 통해 발효된 무감미료 막걸리로 장성의 편백나무 숲의 피톤치드와 같은 이미지를 담았다. 막걸리 순수령이라는 제품명은 맥주 순수령과 같이 오직 물과, 누룩, 그리고 쌀만 담았다는 의미.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인 전진아 박사는 “막걸리가 단순히 비 오는 날에 파전과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상황과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러한 것을 통해 막걸리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주의 이해’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명욱 교수는 “막걸리의 모습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그대로 막걸리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제는 단순히 막걸리를 고를 때도 상황과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시대가 왔다”라고 전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는 엄경자 학과장은 “우리 막걸리가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알리고자 이번 공모전을 진행했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공모전을 통해 우리 전통주가 가진 개성과 멋짐, 그리고 트렌디함을 적극적으로 알려나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는 4년제 대학교 중 유일하게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재 와인, 커피, 로스팅, 사케 등 다양한 분야의 음료를 공부할 수 있다. 특히 오프라인 바리스타 실습, 커피 로스팅 실습, 전통주 빚기 체험, 양조장 투어 등 학생들이 다각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는 1월 25일(월)부터 2월 16일(화)까지 2021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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