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TF 투자의 위험성
[칼럼] ETF 투자의 위험성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1.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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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자료

[잡포스트] 최근 국내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3,100포인트를 뚫고 올라갔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을 예상하며 인버스에도 베팅을 하고 있다.

위 사진은 지난 12월8일부터 1월 8일까지 한달간 인버스 내역이다. 1개월간 5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여주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인버스에 베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빛이 있다면 그림자가 있듯 증시 상승 이면에서는 인버스 및 곱버스를 매수해오고 있다.

특히, ETF 등 파생상품 등을 매매하기위해선 예탁금 및 교육이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아졌음에도 인버스 투자가 늘었다는 것은 하락에 대한 베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레버리지와 인버스의 경우는 위험 회피목적도 있겠지만 상승 또는 하락 어느 한쪽에 베팅을 하는 상품이다.

특히나 2배수의 경우는 지수 대비 2배로 움직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큰편이다.

이미지 제공_F&S투자그룹

위 차트는 대표 인버스인 KODEX 200선물 인버스의 차트다.

보는것과 같이 20일 이동평균선을 뚫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4,000원 ~ 5,000원 구간 가장 큰 매물대를 형성하고 있다.

4,000원 ~ 5,000원 구간이 증시가 횡보했던 구간이다. 그 구간에서 인버스는 가장 큰 매물대를 형성했고 매물대 아래있지만 매물대까지도 힘겨운 상황이다.

현재 KODEX 200선물 인버스의 가격은 2,065인데요. 단순 계산으로 매물대를 뚫기위해서는 100%가 넘게 올라야하는 상황이다. 즉, 1월 12일 마감 기준으로 3,125.95포인트로 단순계산에 의한다면 지수가 1,500포인트까지 하락해야만 위 매물대를 뚫을 수 있다.

다만 복리라는 것을 생각한다면은 1,500포인트 까지는 내려가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로 인한 추락한 지수도 저점은 1,439.43포인트다. 코로나 19와 같은 충격을 받아야 매물대를 뚫을 수 있다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이미지 제공_F&S투자그룹
이미지 제공_F&S투자그룹

위 차트는 KODEX 200선물 인버스 차트를 뒤집어 놓은것이다.

뒤집어 놓았을 때 특정 이평선 20일선을 지지해주고 있고 가장 큰 매물돌파 이후 추세가 꺽이지 않는 것을 보이고 있다.

추세는 한쪽방향으로 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추세가 꺽이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며, 특히 ETF와 같은 파생상품의 경우는 방향이 어긋나게 된다면은 회복하기 어렵다. 차트는 그 이유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주식으로 수익을 보는 사람들은 인버스에 크게 눈을 돌리지는 않을것이다. 인버스가 개인투자자 매매 상위에 오른 것은 인버스에 물려있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추가매수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4,000원에 인버스를 매수 했다면은 오늘 기준으로 -48%입니다. -48%에서 본전까지 기대한다면 93%가 상승을 해야합니다. 주식은 복리로 불어나지만 마이너스가격 일경우도 복리로 작용하게 된다. 즉, 1+1=2가 아닌 3이 된다.

지수가 조정이 온다고 가정한다면 3,125.95포인트에서 2,700포인트까지 조정이온다고 해도 KODEX 200선물 인버스의 가격은 2,600원선이 된다.

실질적으로 지수는 2,90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기 어렵다. 위험 회피목적으로 현물과 파생상품을 같이 하는 것은 어느정도 괜찮지만 인버스를 언제든지 정리할 각오를 해야한다.

궁극적으로 인버스 상품들은 시간가치의 개념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0”에 수렵하게 된다.

그렇다면은 증시가 상승도 하락도아닌 횡보한다면은 시간가치가 축소되면서 인버스는 손해가 커지게 되는 구조다.

사진_이승복 애널리스트
사진_이승복 애널리스트

파생상품은 언제나 큰 수익을 주지 않는다. 위험회피의 목적으로 파생상품에 투자를 하는것이지 증시 상승과 하락을 위해 베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손절도 잘해야만 수익 얻는법을 알 수 있다.

이 글을 쓰고자 한 이유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가 “KODEX 200 선물 인버스”로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저점을 잡아보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현재는 달리는말에 투자할 시기라고 첨언을 해본다.

<글/도움 : F&S투자그룹 이승복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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