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디원, ‘뉴칼라’ 인재 양성…실무능력과 학사학위 모두 잡는다
한디원, ‘뉴칼라’ 인재 양성…실무능력과 학사학위 모두 잡는다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01.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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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020 한디원 졸업작품 심사 현장 / 한디원 제공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뉴칼라’란 주로 생산직 노동자를 뜻하는 '블루칼라'나 전문 사무직을 뜻하는 '화이트칼라'가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새롭게 등장한 직업 계층을 가리킨다. IBM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가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학 졸업장보다 실무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뉴칼라 인재는 4년제 대학 중심의 전통적 교육 체계에서 벗어나 실무지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설 교육기관이나 산학 직업훈련 등 새로운 교육방식을 통해 육성된다. 국내에서도 SK, 현대차, LG, KT 등 일부 대기업에서 시작된 대졸 신입공채 폐지 및 경력직 수시채용 도입 움직임은 이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채용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았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뉴칼라 직업군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 전부터 이미 디자인 업계에서는 지원자의 학벌보다는 디자인 실무능력을 중시하고 채용하는 경향이 있어왔다. 디자인 전공자의 경우 포트폴리오나 공모전 수상경력 등을 통해 지원자의 실제 디자인 실력을 검증할 수 있고, 그것들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학력보다는 실무 능력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 특성화 교육기관인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 디자인아트교육원(이하 한디원)은 뉴칼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일반대학과 차별화된 현장실습 교육 환경을 갖추는데 주력해왔다.

그 결과 한디원 졸업생들 중에는 현대차나 삼성물산, CJ 등 대기업 디자이너로 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한디원 한혜련 원장은 “입학보다는 졸업 과정을 까다롭게 보는 선진국 교육 시스템을 적용하여 ‘한디원 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 기업으로부터 디자인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디자인팀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3차에 걸친 깐깐한 졸업작품 심사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히며, “예비 졸업생들이 작품 심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고, 이를 취업 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디원 디자인 및 패션계열 전공은 기본 4년 학사학위과정과 함께 ‘3년 조기졸업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일반대학에 비해 학점 이수 방법이 다양한 학점은행제의 장점을 살려 한디원 재학 중 전공 관련 자격증을 1~2개만 따면 4년제 학위 취득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1년 정도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디원에서 방학 중 개설되는 강의를 통해 컬러리스트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16학점이 인정되는데, 이는 대략 일반적인 대학생이 한 학기 동안 이수하는 학점에 해당한다. 학점은행제 학사학위과정에서는 자격증 3개까지 학점이 인정되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하면 실무 역량을 쌓음과 동시에 학비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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