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건강 위해선 유익균 보호해야…올바른 여성청결제 사용법
질 건강 위해선 유익균 보호해야…올바른 여성청결제 사용법
  • 신희범 기자
  • 승인 2021.01.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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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자담유
이미지 제공 = 자담유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많은 여성들이 질 건강을 위해 세정에 신경 쓴다. 하지만 질 건강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질의 조건은 유산균이지 청결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즉, 깨끗하게 씻기만 해서는 질염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성의 질 내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하는데 유익균과 유해균의 밸런스가 파괴되면 질염이 발생하는 등 질 건강이 나빠진다. 실제로 건강한 질은 90~95% 이상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균으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유익균은 젖산을 분비해 질 내 pH 농도를 세균이 침입하기 어려운 약산성으로 유지한다.

따라서 질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유산균이 생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청결제의 경우에도 유산균이 함유된 제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함유돼 있으면 좋다.

락토바실러스는 질 내 가장 많이 서식하는 유익균이다. 실제로 중국 베이징 의과대학의 연동희 연구팀에 의하면 건강한 여성들의 질 내부에는 질염 여성들과 비교해 1.7~6.8배나 더 많은 락토바실러스 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결제의 pH 농도가 약산성인 제품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의 질은 pH 4~4.5의 약산성에서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며, 질 내 산도가 바뀌면 유해균이 증식하게 된다.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질내 pH 농도가 5.0 이상 높아질 경우 세균성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발생되는 경우가 각각 81%, 93.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청결제 사용을 위해선 화학성분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여성의 Y존은 다른 피부에 비해 화학성분 흡수율이 42배까지 높다. 때문에 세정제에 화학성분이 있다면 몸에 그대로 흡수돼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생리통, 자궁내막증 등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세정제에 많이 들어가는 화학성분에는 대표적으로 셀페이트계 화학계면활성제와 파라벤, 트리클로산, 트리클로카라반 등이 있다. 따라서 여성청결제 구매 시 성분표를 살펴보고 이와 같은 화학 성분이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올바른 여성청결제 사용법이다.

현재 화학 성분을 일절 배제했으며,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을 함유한 약산성 제품은 자담유의 ‘락토 여성 청결제’ 등 일부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다.

질 건강은 청결보다는 유산균의 문제가 크기 때문에 유산균이 함유된 여성청결제를 사용한다면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Y존은 다른 피부에 비해 흡수율이 42배 높은 만큼 화학성분이 없는 안전한 제품으로 사용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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