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알려주는 좋은 형사변호사 선임 방법
변호사가 알려주는 좋은 형사변호사 선임 방법
  • 김강현 기자
  • 승인 2021.01.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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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강현 기자 = 로스쿨 도입 이후 국내 변호사 수는 3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서 좋은 변호사를 선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법률시장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단적으로 한국고용정보원의 설문조사 결과, 변호사와 로스쿨 재학생들은 ‘마케팅·경영 컨설팅 역량’을 미래 법률시장의 최우선 핵심 능력으로 생각했고, ‘법률지식’은 8위에 그쳤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법률시장의 메카인 서초동에서도 마케팅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출혈적 마케팅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은 고스란히 법률소비자인 의뢰인에게 전가된다.

변호사를 선임하는 최우선의 기준은 나의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의 역량일 것이다. 중형 이상의 로펌의 경우 대게 대표변호사, 파트너변호사, 소속변호사로 구분된다. 대표변호사는 주로 로펌의 경영 측면을 담당하고, 파트너변호사는 의뢰인 상담 및 수임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사건을 진행하는 실제 변호사는 소속변호사들이다. 

변호사를 찾는 의뢰인이라면 로펌의 규모나 유명한 전관 출신 변호사를 영입했다는 광고를 쉽게 접할 것이다. 높은 급여를 지급하며 영입한 전관 출신 변호사는 마케팅 적인 측면을 담당하고, 사건의 수임에 전력하는 것이 경영 측면에서 자연스럽다. 하지만 의뢰인의 예상과는 다르게 나의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가 다른 소속 변호사여서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법률사무소 로진 고산요 변호사는 “특히 형사사건의 경우 담당 변호사가 직접 수사에 참여하기 때문에 현장의 미세한 분위기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반론을 펼치는 경우도 잦다. 따라서 담당 변호사의 역량이 사건 결과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실질적으로 상담 이후 어느 변호사가 사건을 담당하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형사사건에서 의뢰인이 믿고 의지할 사람은 변호사가 유일하다. 그만큼 변호사와의 신뢰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의 마케팅 경쟁 속에서 올바른 형사변호사를 선임하는 방법은 반드시 초기 상담과정에서 나의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가 누구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 경영에만 초점을 맞춘 무리한 수임보다는 상담을 통해 예상되는 결과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 곳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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