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스피 3% 급락, 시장은 조정? 하락?
[칼럼] 코스피 3% 급락, 시장은 조정? 하락?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1.3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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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29일 KOSPI는 전날보다 92.84 (3.03%) 하락한 모습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고, 기대한 것과는 달리 확진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어려운 장세를 이어오며 2020년 한해는 그야말로 힘겨운날의 연속이었다.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시장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조정장과 하락장을 헷갈려하며 선뜻 판단이 서지않는다는 여론이 많은게 사실이다.

'연초랠리'로 주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게임스톱 사태 등이 촉발한 시장 불안심리가 외국인의 대량매도세를 불러일으켰고, 지수는 전장보다 9.68포인트(0.32%) 오른 3,078,73에 시작해 장중 1%넘게 상승했다가 오전 중 하락세로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지난 27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회복세 지연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보이면서 추가 부양책은 내놓지 않았기에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준 모습으로 비춰지며, 개인과 공매도 기관 간에 대결이 붙어 게임스톱 사태가 시장 과열에 대한 불안감을 한층 더 올려논 듯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천41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고 기관은 2천5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1조7천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급락세를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시아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고, 같은시간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89%,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1,80%의 하락률을 보여줬다.

통상적으로 고점대비 10%이상 하락하면 조정장에 진입, 20%이상 떨어지면 약세장 진입이라 불리는데 이는 지난 25일 종가와 비교하면 KOSPI가 7.3% 떨어진 모습이다.

코스피지수의 하락세는 근래에 꾸준히 예견되어왔던 부분이다. 빠르면 지난해 하반기 늦어도 올해 1분기 조정장을 거치면서 하락할 것으로 점쳤었는데, 앞에서 언급했듯 코로나 확산, 저금리, 부동산 급등세 등이 적절하게 맞물리면서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라는게 주관적인 판단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글로벌 증시는 물론 신흥국 증시 중에서도 대형주 위주로 많이오른 나라이다보니 기업이익대비 가격 부담이 상당한 편이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았기 때문에 조정을 받고있는 듯 보인다.

F&S 투자그룹 김철 애널리스트
F&S 투자그룹 김철 애널리스트

표면적으로는 게임스톱 사태가 악재가 됐지만, 더 근본적인 악재는 한국시장이 가장 많이 올랐다는 점이며, 한편으로보면 가격 조정이 최대 호재가 될수있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인즉슨 조정만으로도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현재는 조정장이 분명하며 반등은 충분하니, 개인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투자를 해야하며 주식투자의 첫 번째는 투자금을 지키는것이고, 두 번째는 투자습관을 바꾸는것이며, 투자로 돈을 버는것보다 자기자산을 지키는걸 1순위로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하고자 한다.

<글/도움 : F&S 투자그룹 김철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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