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만리 오운 이봉재 서전 열려
우보만리 오운 이봉재 서전 열려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1.02.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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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

오운 이재봉 서예가 한국미술관에서 서전이 열리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오운 이재봉 서예가 한국미술관에서 서전이 열리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서화가 오운 이봉재의 첫 개인전이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월 2일까지이다.

구당 여원구 선생과 남천 정연교 선생에게 사사받아 오랜 세월 붓을 잡아 온 오운은 북위(北魏) 해서체(楷書體)를 즐겨 쓴다. 사군자에도 능한데 특히 난은 일가를 이뤘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전시 작품은 240여점으로 예서(隷)‧해서(楷)를 대자(大字)로 구성했다. 해서가 많아 해서 전이라 할 만 하다.

국당 조성주는 “전시 작품들이 웅건하고 질박하다. 해서를 가지고 작품을 잘 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의 글씨를 보면 묵법(墨法), 필법(筆法) 모두 매우 무겁다. 그러면서도 먹은 비교적 맑게 쓰고 그 획이나 결구(結構)는 튼튼함을 지녀 글씨는 기운(氣韻)이 생동(生動)한다. 획은 매우 장중(莊重)하고 주경(遒勁)하여 이는 곧 오운(梧雲) 그 사람이라 할만하다”며 “오운은 글씨든 그림이든 그 마음이든 억지로 꾸미기를 하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쓰고 그리며 말한다. 결코 서둘지 아니하고 우보만리(牛步萬里)로 뚜벅뚜벅 천착하며 정진해 가는 서화가”라고 말했다.

오운 이재봉 작가
오운 이재봉 작가

이재봉 서예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동아미술대전, 강원서예대전, 통일서예대전 등에서 우수상, 대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졌으며 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강원 서예대전·경기서예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불교방송국 강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민국 운곡서예문인화대전 운영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운은 서예 대중화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20년이 훨씬 지나는 동안 서울 행정법원 강사, 홍은동 자치회관 강사 그리고 예지 서예실을 운영하는 등 일반인에게 서예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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