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희망나눔 104억원 돌파"
전북 "희망나눔 104억원 돌파"
  • 김판수 기자
  • 승인 2021.02.02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진 =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잡포스트] 김판수 기자 = 2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2일간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총 104억8000만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이는 올해 목표액(63억9000만원)을 64%(40억9000만원) 초과한 것으로, 1999년 희망 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최고 모금액이다. 이로써 희망 나눔온도는 22년 연속 100도를 달성했다.

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기 불황을 고려해 올해 희망 나눔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78억1800만원)보다 18.4%(14억4000만원) 낮췄으나, 실제 답지한 성금액이 되레 대폭 늘어나 예년 목표액을 초과한 셈이 됐다.

이는 개인 기부자가 대거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개인 기부자들의 성금은 63억5300만원으로 전년 48억2500만원을 크게 웃돌아 전체 기부액의 약 60%를 차지했다. 특히 이 중 개인사업자 기부액이 18억1900만원으로 전년 7억27000만원보다 2배 넘게 증가해 수은주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전주 노송동주민센터에는 ‘얼굴없는 천사’가 21년째 몰래 찾아와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힘내라며 7006만6880원이 든 상자를 놓고 갔다. 지난달 4일에는 한 익명의 독지가가 코로나로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1억2000만원을 담은 쇼핑백을 공동모금회 사무실에 전달했다. 같은 달 14일에는 익명의 한 남성이 임실지역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3억7080만원을 익명으로 맡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기업 기부액도 전년 35억9500만원에서 올해 41억2700만원으로 14.8%(5억3200만원) 늘어났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코로나19로 성금 모금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하게 된 것은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전북도민의 훈훈한 마음 때문”이라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고루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판수기자 0824kps@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