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미국경제 그리고 증시 방향
[칼럼] 미국경제 그리고 증시 방향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2.10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잡포스트] 미국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월 미국 의회가 추가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합의했고,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개시되면서 경제 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물론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정책 당국의 경기 부양 스탠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주식시장의 버블 붕괴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도 유동성에 힘입어 주가는 우상향을 지속하리라는 것이 대세였지만 새해를 맞이하고 2월달을 맞이한 이 때 여기저기서 위험신호가 보인다.

미국의 경우 버블에 대한 근거를 확인해보면 크게 세 가지다.

△막대한 자금이 풀린 것에 대한 인플레이션

백신이 본격 보급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서 억눌렸던 소비 욕구와 함께 설비투자 지연과 물류제한 등으로 공급부족 사태가 가파른 물가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금리 인상

바이든 정권이 집권 초기 민심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겠지만 결국 인플레이션을 불러 올 수밖에 없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도 기존의 제로금리 지속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민주당이 공약으로 내세운 부자 감세 원상회복

트럼프 정부가 집권하면서 맨 처음 손댄 부분이 기업들의 세금 인하였다. 15~20%까지 낮춰줬던 기업들의 세금은 결국 부자세로 인식돼 일반 서민들은 전혀 혜택이 없었다. 이 부분을 다시 철회하면 기업들에게는 그만큼 이익이 줄어들고 주가지표에도 부정적이다.

이와 함께 고점 논란의 미 증시는 공매도 세력들의 집중공격으로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 대형 헤지펀드들은 새해의 투자전략을 그렇게 세워놓고 있다.

미국 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상승을 지속하고 있지만 안으로 들여다보면 미국의 경제실정은 녹록지 않다. 현재 실업률은 6.5%대로 여전히 높다. 코로나19 이전 3% 선으로 복귀하기는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이미 수많은 기업들과 소매업(백화점, 일반 매장)운수, 여행업 등 서비스업종들이 폐업해 재기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푸드 트럭에 의존하는 빈민층 인구가 코로나19 이전의 4배에 달하는 6천만 명에 가깝다는 현실은 미국의 현실을 그대로 대변해 주고 있다.

금융시장만 보면 미국의 경기가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은 듯 보이지만 곳곳에서 위험신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히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그동안 숨어있던 문제점들이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김두한 애널리스트 (F&S투자그룹)
김두한 애널리스트 (F&S투자그룹)

△바이든 집권 후 미국 주식시장의 방향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이 최종적으로 확정으로 앞으로 미국 경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으로 글로벌 증시는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미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4%에서 6.6%로 올렸다. 미국 소비자들의 올해 명목 가처분 소득 증가율도 3.8%에서 4.5%로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4.8%에서 4.5%로 내려 잡았다.

필자의 주관적인 시각으로 볼 때 ,이처럼 미국이 다시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되면서 글로벌 증시 및 국내증시는 다시 한번 훈풍이 불 것으로 보여진다.

<글/도움 : F&S투자그룹 김두한 애널리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