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있는 서울시민, 10명 중 6명...10년 전 대비 6.8% 증가
일하고 있는 서울시민, 10명 중 6명...10년 전 대비 6.8% 증가
  • 김홍일 기자
  • 승인 2019.05.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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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일을 하고 있는 서울시민이 10명 중 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7일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8 서울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2018년 9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2991명) 및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이중 직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업이 있는 서울시민은 6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 전 대비 6.8%p 증가한 수치다.

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성별로는 남성은 76.2%, 여성은 45.7%의 비율을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82.2%, 40대는 80.1%로 높게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 76.0%, 대졸 71.1%가 직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 유형별로는 화이트칼라(54.8%), 블루칼라(34.0%), 관리/전문직(11.0%) 순으로 조사됐으며, 직업인의 고용 형태는 상용근로자(72.9%), 임시 및 일용근로자(11.0%),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9.8%)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 시간은 주로 전일제(95.3%)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업종)에 종사한 기간은 평균 9년 3개월로 나타났으며, 5~10년(25.0%), 10~15년(19.3%) 범위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더불어, 1일 평균 근로시간은 8시간 26분이며, 절반이 넘는 57.9%가 하루 평균 8시간을 근무하고 있고,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도 18.7%로 나타났다.

직업인 2명 중 1명(50.4%)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내로 통근하며, 43.4%는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출근 시간의 경우 34분이며, 상용근로자(37분)가 가장 길고, 무급가족종사자(20분)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수단은 승용차(26.7%), 버스(24.1%), 버스+지하철(18.3%), 도보(14.8%) 순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직업인의 근로(사업) 소득은 절반 이상(54.6%)이 300만원 미만이며, 구간별로 200~250만원(20.1%)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업 만족도는 6.02점으로 '다소 만족' 수준이며, 고용형태별로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6.64점)가 가장 만족도가 높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5.15점)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인의 사회생활 행복 지수는 7.03점으로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7.13점), 상용근로자(7.10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6.85점) 순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 직업인 전체의 절반 이상(55.5%)이 느끼고 있고, 무급가족종사자(62.1%)가 가장 높았으며, 임시 및 일용근로자(55.5%)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직업인의 전반적 문화환경 만족도는 5.94점으로 조사됐으며, 상용근로자(6.03점)가 가장 높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5.57점)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거주지 주변의 전반적 문화환경 만족도는 5.84점이며,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5.94점)가 높은 반면, 임시 및 일용근로자(5.39점)의 경우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인의 평일 여가 활동(중복응답)은 영상시청(79.6%)이 10명 중 8명 정도로 가장 높았으며,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 등(28.3%), 운동(17.0%) 순으로 나타났다.

주말 여가활동은 영상시청(43.6%), 여행·야외 나들이(43.2%), 운동(19.7%), 문화예술 관람(19.6%)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인 가구의 집안 일은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돕는 정도가 6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임시 및 일용근로자(33.2%)와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32.4%)에서는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는 비율이 높고, 상용근로자(18.2%)는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나눠하고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일하는 서울시민의 가정생활 행복지수는 7.19점이며, 관리/전문직(7.41점)이 가장 높고, 블루칼라(7.00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형태별로는 상용근로자(7.28점),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7.20점), 무급가족종사자(7.10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덧붙여, 하반기에 ‘2019 서울서베이’ 보고서(2018년 기준)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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