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수당' 받은 청년, 10명 중 4명 취‧창업 성공
'서울시 청년수당' 받은 청년, 10명 중 4명 취‧창업 성공
  • 김홍일 기자
  • 승인 2019.05.14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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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서울시 청년수당'을 받은 청년 10명 중 4명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도 청년수당 참여자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002명 가운데 취업 상태에 있는 청년은 38.7%, 창업을 한 청년은 2.1%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예술 등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6.4%)까지 포함하면 청년수당 사업 참여자의 약 절반(47.2%)이 사회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정책의 실효성 검증을 위해 지난 2017년도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의 2018년 현재 사회활동 상황을 온라인 설문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8년 9월 11일부터 21일까지 추적조사를 진행했다.

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이후, 서울시는 조사 내용을 포함한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16~2018) 청년수당 참여자 가운데 구직목표 달성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6년 60.2%, 2017년 87.1%, 2018년 83.0%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기준으로 청년수당을 받은 10명 중 8명이 구직목표 달성에 매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청년활동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도 3년 연속 증가(2016년 66.8%→2017년 73.3%→2018년 99.4%)했으며, 작년에는 거의 전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만족도가 높은 가장 큰 이유로는 ‘다른 정책보다 직접적으로 도움이 됐다’(2016년 73.3%, 2017년 86.2%, 2018년 88.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청년에 대한 공공의 신뢰도가 느껴진다’는 응답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 청년수당 사용비율을 볼 경우, 생활비와 학원비‧교재비가 8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의 경우 생활비가 42.4%, 학원비‧교재비가 36.5%로 나타났다.

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올해도 청년수당 지원을 계속한다. 시는 2019년 청년수당 대상자 5205명을 최종 선정하고 지난 10일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발표했다.

지난 달(4월 1일~15일) 진행한 신청접수 결과 총 1만3945명이 신청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청년수당은 오는 24일 첫 지급되며, 매달 50만 원씩 최장 6개월간 지원한다.

시는 전체 신청자에 대해 주소·소득기준 미비자, 1차 및 2차 평가 탈락자, 사업 중복참여자 등을 제외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오리엔테이션 미참여자와 계좌 미개설자, 주민번호 오기재자 구제 등을 반영하면 최종 지급자수는 5205명에서 변동될 수 있다.

정량평가 통과자 5348명을 기준으로, 연령구간별 미취업기간은 30대 초반(만30~34세, 1785명) 36개월 이상, 20대 후반(만25~29세, 1763명) 38개월 이상, 20대 초반(만19~24세, 1800명) 8개월 이상으로 조사됐다. 20대 후반~30대 초반 선정 청년들의 미취업기간이 3년 이상이었다.

이는 청년들의 미취업기간이 증가하고 있는 점과 함께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를 만34세까지(기존 만29세)로 확대하고, 졸업 후 2년 초과 미취업청년으로 조정했기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019년도 청년수당 참여자에게 사업에 대한 기본안내와 정책취지, 사용방법 등을 설명하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3일 간 서울시청 다목적홀(본관 8층)에서 진행한다.

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1회차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는 14일 오후 2시 현장을 찾아 청년들에게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최근 2030세대는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의 자율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구직·사회진입 활동을 원한다. 청년수당은 이런 청년층의 다양한 취업활동 니즈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청년수당은 청년들이 자신의 구직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실제 사업 참여 후 취창업 등 사회진입에 성공하는 등 정책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사업 관리에도 계속해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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