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성과 보여...근로자 처우 개선 및 만족도 상승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성과 보여...근로자 처우 개선 및 만족도 상승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05.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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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으로 비정규직의 처우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규직으로 전환된 근로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15일 공공부문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근로자 1815명과 정규직 전환 기관 430개를 대상으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의 만족도 및 실태 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정규직 전환 이후의 임금 수준은 평균 2783만 원으로 전환 이전의 평균 2393만 원보다 391만원(16.3%)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월 급여(수당 포함)는 기간제의 경우 평균 16.9%, 파견·용역은 평균 1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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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지침'에 따라 명절 상여금(52.8%), 복지 포인트(62.0%), 급식비(43.4%)가 반영됐다고 응답한 비중이 절반 정도에 이르렀다.

또, 일부 응답자는 교통비, 경조사 휴가, 병가 등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처우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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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 1815명을 대상으로 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도 5점 만점에 평균 3.93점이 나와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안정 측면의 만족도가 4.3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응답자의 89%가 긍정적(매우 그렇다~그렇다)으로 답변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이라는 정책 취지가 상당 부분 실현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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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반적인 처우 개선 항목’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응답자(매우 그렇다~그렇다)가 63.4%인 반면, 만족도는 3.6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처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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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앞으로 1년 안의 이직 의향에 대한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72.7%가 전혀 없다고 답해 안정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정규직 전환 정책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지금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노동자 18만 명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모아 정규직 전환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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