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제25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및 제2회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 개최
대구시립국악단 제25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및 제2회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 개최
  • 구웅 기자
  • 승인 2021.03.08 2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립국악단 오디션에서 선발된 차세대 국악 유망주들의 공연
고등부 후배들과 대학(원) 선배들 국악으로 하나 되는 무대
국악단-협주곡의밤-포스터 (사진제공/대구문화예술관)
국악단-협주곡의밤-포스터 (사진제공/대구문화예술관)

[잡포스트] 구웅 기자 = 8일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은 제25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및 제2회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을 오는 3월 18일(목)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본 연주회는 본래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작년 겨울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연기하여 이번에 진행하게 되었다. 고등학생에서부터 대학원생까지 국악 유망주들의 연주를 폭 넓게 감상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연주로는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 협주곡’(피리_ 조동혁:영신고등학교)과 ‘지영희류 해금산조 협주곡’(해금_ 강서진:경북예술고등학교)이 연주된다.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 협주곡’은 김희조가 편곡한 서용석류 피리산조 협주곡에 한세현의 음악적 색깔을 입힌 곡으로, 국악전통명가의 대를 잇고 있는 한세현이 남도계면조로 유파를 형성한 피리산조를 협주곡 형태로 들을 수 있다. ‘지영희류 해금산조 협주곡’은 지영희가 스승 지용구의 영향을 받아 그 기틀을 마련하고 거기에 새로운 가락들을 첨가하여 엮은 산조이다. 가락이 섬세하고 경쾌하며 명료하다. 경기가락의 선율이 첨가되어 있어 다른 산조들에 비해 화사하고 부드러운 선율진행이 특징이다.

대학(원)생들의 연주로는 거문고 협주곡 ‘유현(遊絃)의 춤’(거문고_ 조유진:경북대학교 대학원), 대금 협주곡 ‘타래’(대금_ 임하영:경북대학교 대학원), 해금 협주곡 ‘혼불 V’(해금_ 임유리:경북대학교 대학원),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파사칼리아’(가야금_ 백수현:한양대학교 대학원) 총 4곡이 연주된다.

‘유현의 춤’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거문고의 여러 현들 중 두 번째 줄인 유현(遊絃)의 연주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 또한 거문고의 타악기 적인 효과를 극대화하여 독특한 재미를 준다. 대금 협주곡 ‘타래’는 한 타래의 실을 한 올 한 올 풀어내듯 대금의 멋스러운 음색, 기교들을 국악관현악과 더불어 풀어낸 곡이다. 대금의 화려하면서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해금 협주곡 ‘혼불 V'는 故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혼불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작품이다. 소설 혼불 제5권 ’아소, 님하‘에서 받은 미학적 이미지를 해금 협주곡으로 풀었다. 마지막 곡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파사칼리아‘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의 선율과 리듬을 바로크시대의 변주곡형식 파사칼리아와 융합하여 전개된다. 가야금 선율과 저음주제와 화성이 융합되어 하모니를 이루며 정점을 이룬다. 

이현창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사진제공/대구문화예술회관)
이현창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사진제공/대구문화예술회관)

이현창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한 차례 연기 되었던 공연인 만큼 연주자들에게 더 큰 응원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코로나 상황으로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은 국악 전공자들, 그들의 연주에 많은 관심과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구시립국악단 청소년 및 대학(원)생 협주곡의 밤 입장료는 무료이며, 공연당일 오후6시부터 좌석권이 배부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단체운영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