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FOMC가 미치는 영향
[칼럼] FOMC가 미치는 영향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3.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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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 FOMC란 무엇인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다. 각 지역 연방은행의 총재 5명과 연방준비제도위원회의 이사 7명으로 구성되고,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산하에 있으며, 매월 공개시장조작에 대한 정책보고서를 발표한다.

FOMC는 기본적으로 경기전망과 경제정세 외에도 통화공급량과 단기금리의 목표권을 설정하며 의사록은 1개월 이후에 공개된다. 주식과 부동산도 통화량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FOMC의 발표에 따라 단기적인 방향성이 움직인다.

FOMC는 일년에 8번 정해진 일정으로 진행한다. 단, 예외도 있다.(작년 코로나 팬데믹 때는 긴급FOMC를 열어 금리를 낮추었다.) 다가오는 3월 FOMC는 미국 시간 기준으로 3월16일부터 3월17일까지 진행되며, 마지막 날 발표하는 기준 금리는 한국시간 3월 18일에 알 수 있다.

▶ 3월 FOMC

현재 금융시장에서 FOMC의 발표 중 YCC(채권수익률 곡선 통제), OT(단기채 매도 장기채 매수),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의 규제 완화 연장 등을 기대하고 있다. 결국 금리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정책을 낼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 YCC(채권수익률 곡선 통제)

중앙은행에서 장기적인 금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자체적으로 채권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YCC는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개입이다. 금융시장이 YCC에 집중되는 것과 달리 2차대전 이후 현재까지 미국은 YCC를 사용한 적은 없다. 개인적으로 YCC는 희망회로라고 생각한다.

△ OT(단기채 매도 장기채 매수)
단어 그대로, 단기채를 매도하고 장기채를 매수하는 것으로 장기금리는 하락하고 단기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단기채를 매도하면 굳이 돈을 풀지않아도 장기적인 금리가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시장에 돈을 풀지않아도 실제로는 돈을 푼 것 같은 효과가 나타나다 보니 물가상승 뿐만 아니라 고용부진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SLR 규제 완화

SLR은 연준에서 은행에 부여한 자본 규제이다. 가령, 자산이 2,500억달러 이상인 은행은 총 자산 대비 자기자본율 3%이상 유지해야 한다. 참고로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은행도 일정 퍼센트의 자기자본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작년 4월, 연준은 이 규제를 완화하였으나 3월31일자로 완화가 만료된다. 만약 이번에도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대형 은행의 국채매입이 늘어나지 않아 단순 수요공급 논리로 볼 때 국채금리가 상승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인호 애널리스트
이인호 애널리스트

▶ FOMC 예상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한다는 내용이 나올 경우에 얼마 전 미국주식의 급락이 미국 10년채 금리 인상에서 발발했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주식시장이 다시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FOMC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을 경우에는 국내장도 하락세/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생각되며, 금리인하가 없다는 것은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경제가 회복한다면 물가도 상승하고, 원자재가격도 상승하고, 원유 또한 상승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연준은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그 과정에서 오는 명목금리 상승과 주식시장의 일부 조정은 감내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글/도움 : F&S 투자그룹 이인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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