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철 교수, 모교 중앙대에 발전기금 5000만원 기부
민병철 교수, 모교 중앙대에 발전기금 5000만원 기부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3.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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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앙대학교
사진제공/중앙대학교

[잡포스트/대학] 홍승표 기자 = '국민 영어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가 30일 모교인 중앙대학교에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중앙대는 경영경제대학 경영학부 석좌교수를 맡고 있는 민병철 교수가 30일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5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민 교수와 박상규 중앙대 총장을 비롯해 백준기 교학부총장, 김원용 연구부총장, 김동순 경영경제대학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윤형원 대외협력팀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중앙대 경제학과 69학번인 민 교수는 실용 영어교육을 주창한 '영어교육의 아이콘'으로 명성이 높은 교육자다.

민 교수는 지난 1981년 '민병철 생활영어'로 영어교육의 새 장을 열고, 문법 위주 영어교육이 아닌 소통 중심의 생활·실용 영어교육 보급에 앞장서 왔다. 주요 방송사에서 10년 이상 실용영어 교육 방송을 진행하며 전 국민의 영어능력 향상은 물론 한국 사회의 글로벌화를 앞당기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현재도 민 교수는 민병철교육그룹의 대표를 맡아 영어교육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영어교육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후학 양성에도 열중이다. 지난 1981년부터 초빙교수로 중앙대에서 강의를 해 온 민 교수는 2005년 중앙대 교양학부 교수, 이후 건국대·한양대 교수를 거쳤다. 강단에서는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취·창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크리에이티비티' 강좌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민 교수는 3월 중앙대 석좌교수로 임용돼 모교 강단에 다시 서게 됐다. 현재는 강남구청과 협력해 디지털화를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디지털 도입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비즈니스 크리에이티비티 강좌 수강 학생들과 함께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민 교수는 지난 2007년 악플의 폐해를 인식해 시작한 선플운동을 바탕으로 선플운동본부를 발족해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8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인터넷 평화상을 제정하는 등 인권보호와 세계평화에도 기여하는 중이다.

민 교수는 "왜 강의를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 '배우기 위해 가르친다'라고 답해 왔다. 모교에서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발전기금 전달은 작은 시작일뿐이다. 앞으로 중앙대의 발전을 위한 더 큰 일들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민 교수는 영어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현대화에 민간인으로서 가장 큰 기여를 한 동문이라고 생각한다. 중앙대에 꾸준히 애정을 보여주는 것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그간 쌓은 훌륭한 경험과 경륜을 강의를 통해 공유해 주는 것이 학생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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