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포커스] 화제의 펜트하우스 시즌2 '송회장' 역 씬스틸러 배우 정아미 인터뷰
[JOB포커스] 화제의 펜트하우스 시즌2 '송회장' 역 씬스틸러 배우 정아미 인터뷰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04.06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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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시즌2 배우 정아미 드라마속 화제의 인물

[잡포스트] 최근 가장 핫한 드라마였던 펜트하우스 시즌2가 종방을 했다. 다음 시즌을 예고하듯 떡밥을 뿌리며 시즌3까지 암시한 화제의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명장면을 꼽으라면 무려 380만뷰를 기록한 화제의 영상은 7화에서 방영된 사우나씬이다. 이 장면에서 극 중 송회장(배우 정아미)이 등장하면서 "누가 진천댁을 하대해!"라는 극 중 강마리(배우 신은경)를 대변하는 가슴을 뻥 뚤어주는 시원한 명대사로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가장 핫한 화제의 영상으로  떠올랐다. 이 후 극 중 송회장은 누구인지 궁금증이 극대화 되면서 송회장 캐릭터를 둘러싼 각종 썰들까지 화제가 됐다.

잡포스트는 극 중 송회장을 역을 맡아 화제가 된 배우 정아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사진 = 배우 정아미

 

Q-1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근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35년차 배우 정아미입니다.

 

Q-2 최근 펜트하우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20%를 넘기며 대박을 쳤다. 처음 송회장역으로 캐스팅 됐을 때 지금 같은 시청률 대박을 기대 했는지? 시청률 대박의 이유를 이야기 한다면?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라면 당연히 평타 이상 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높은 시청률이 시즌을 넘어와서도 또 기록을 깨서 놀라웠어요. 시청률의 높은 이유는 제가 꼽기에는 드라마가 첫 번째는 뻔한 것은 던져 버리고 끊임없이 반전에 반전을 했기 때문인거 같아요.

두 번째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이를 더 한 것도 포인트였던구요.  세 번째 시청자는 매운맛에 반응한 것도 일조 했다고 생각해요(욕하면서 열심히 챙겨봐요) 제 생각에는 3가지 정도가 시청률을 대박으로 끌어올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Q-3 또 이 시청률 가운데 펜트하우스 7회에서 사이다처럼 가슴이 뻥뚤리는 “감히 누가 진천댁을 하대해?!”라는 명대사와 함께 영상클립이 38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 소감과 이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었나?

 

7회 예고편에 제 장면이 나오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뭐 그리 중요한 장면이라고 예고편에 까지 내보내주냐고 그저 감사했지요. 그런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본 방송이 되고 저의 sns에서는 난리가 났어요.

지인들의 전화에, 잘 안하는 인스타에 팔로우가 생기고 응원 댓글에 여기저기 언론사 기사, 유투브에 해당 영상이 엄청 돌고 있는거예요.

인터뷰 요청도 오고 송회장 컨셉으로 광고까지 들어 왔어요. 무명배우인 정아미는 펜트하우스의 최대 수혜자라 하는데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아요. 잠깐 유명했어요.

결코 많은 분량의 대사가 아니어도 단 한줄의 문장에 환호하는 것을 보고 배우의 연기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어쩌면 그만큼 팍팍하고 어지러운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은 뻥 뚫릴만한 시원한 사이다를 그토록 원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송회장 역을 못할 뻔 한게 중요한 촬영이 겹치게 되어서 제가 포기 해야만 했어요. 그런데 제작진에서 스케줄 고려해주셔서 지금의 삼마마의 송회장이 나올수 있었어요. 행운의 여신이 멀리 있지 않았어요.

의상 연기컨셉도 삼마마끼리 의논 했어요 원래는 대본에 탑까운만 입는건데 그러면 위엄성이 약해질거 라는 판단에 마치 영웅본색의 바바리코트를 걸친듯 해보기로 했어요. 결국 주동민감독님도 오케이를 하셔서 우린 무에서 엄청 값나가는 목욕까운을 탄생시켰어요.

'감히 누가 진천댁을 하대해!!'

저희끼리 연습할때 버럭 크게 해봤더니 옆의 마마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정말 그렇게 할거냐고 물었어요

뭐 짤릴때 짤리더라도 그런식으로 해보고 싶다고 대답했어요. 돌이켜보면 저의 겁없는 도전이 없었다면 이 통쾌한 장면이 어땠을까 생각이 드네요.

촬영현장에서 강마리로 분한 신은경씨가 옆에서 귀뜸으로 스텝들이 선배님 엄청 칭찬을 하더라고 하는데 저는 그게 무슨 말인지 어디를 잘했다는건지도 몰랐어요.

사진 = '펜트하우스 시즌2' 7화 예고편 캡처
사진 = '펜트하우스 시즌2' 7화 예고편 캡처 / 극 중 삼마마로 등장 (오민애,정아미,김민옥) 

Q-4 펜트하우스 시즌2가 여운을 남기며 종방됐다. 종방에 대한 소감은?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 아쉬운 만큼 섭섭합니다. 시즌2의 13회는 제작진에서 제게 주는 보너스라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Q-5 시즌2에 이어 펜트하우스 시즌3에 대한 제작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시즌3 제작에 대한 정보가 있나?

시즌3이 결정이 된 사항이 아니라고 보도기사가 날때 속상했어요. 다행이 확정이 났지요.  송회장에 대한 많은 뇌피셜도 난무하지만 재미있더군요.

저는 오직 작가의 손에서 명을 기다리는 인물이기에 저도 궁금해요. 하지만 시즌3에서 뵐수 있을거예요 계속 사랑해 주시고 지켜봐주세요.

 

Q-6 펜트하우스가 시즌2에 출연 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

 

네 실감하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많이 생겼어요 현실적으로 송회장 우렁찬 발성을 패러디한 광고도 찍었어요.

물론 펜트하우스 제작팀의 캐릭터 저작권도 허락 받았고요. 이렇게 저를 인터뷰 해주시는 일도 감사한 일입니다.

오히려 저를 있게 해준건 시청자 여러분이에요. 도대체 누구냐며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고 여기저기서 저를 소개해주셨어요. 지금도 감사하고 있어요.

 

Q-7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시원한 사이다캐릭터 송회장을 연기했다. 차기작에서도 이와 같은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까?

 

영상매체에선 고급지거나 카리스마 있는 배역을 주로 맡아 왔어요. 무대에선 정신병자, 거지,마녀,수녀,술집마담,펨프등 다양한 배역을 연기했지요.

아마 송회장의 이미지가 크다면 당분간은 이어질것 같아요. 좀 다르지만 비슷한 캐릭터로 말이예요.

차기작이라고 하면 작년 2020년에 이창열 감독의 영화 '그대 어이가리'  촬영을 마치고 3월 기술시사회까지 했어요. 우리 고유가락 상여 소리를 얹어서 생과 사를 담담이 그려내는 감동적인 영화가 될거예요 저는 치매에 걸린 부인 역할로 등장해요.

영화에서 치매연기가 무엇인지 결정판을 보시게 될겁니다. 올해 개봉예정이예요.

사진 = 배우 정아미

Q-8 연극무대와 스크린,드라마 등 다양하게 활동으로 연기의 스펙트럼이 다양한데 송회장 같은 캐릭터 외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청순가련에서 부터 수없이 다양한 배역을 연기했어요. 대체로 난이도가 있는 배역을 해냈어요.

코미디물도 많이 하고 사람들 웃기는 재주가 좀 있어서 대학로의 코미디 여왕이란 소리도 듣곤 했어요. 이미지는 코미디랑은 거리가 있어 보이지요?

영상매체에서는 정형화된 인물에만 대입시켜서 배역을 줘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도전하게 된다면 코믹한 캐릭터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

 

Q-9 스스로 이야기 하는 배우 정아미는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는지?

신비하고 차갑고 뜨겁고 냉정함을 포함한 불루사파이어 같은 사람.. 장미꽃이라면 그 가시에 보호를 받는 사람 그 가시는 외면적 이미지랄까?

 

Q-10 앞으로 활동계획은?

조바심을 내며 마치 뭐가 억울한듯 앞만보고 달려왔어요. 올해는 내려놓고 가렵니다. 기다림도 즐기렵니다.

가깝게는 코로나19로 연기 되었던 연극'현혹' 제주도 초청공연 일정을 마무리하는게 우선이네요. 영화 '그대 어이가리'가 개봉 되면 계획이 더 구체화 될것 같습니다.

이미지 = 연극 '현혹'  연기장면

Q-11 잡포스트 독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잡포스트 독자 여러분의 응원에 힘 입어 더욱 친숙한 배우의 모습으로 다가서겠습니다. 어려운 코로나19의 환경에서도 힘 내시고 건강하세요.

잡포스트는 최근 핫한 배우 정아미를 인터뷰를 마치며 처음엔 인터뷰 도중 극중 캐릭터때문에 "잘못했다가는 혼날거 같아"라는 생각이 들만큼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지만 극중과는 다르게 매우 인간적이고 친근한 누나같은 배우 정아미였다.

앞으로 그녀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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