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소규모주택에 완강기 설치 지원
마포구, 소규모주택에 완강기 설치 지원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4.07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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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포구
사진제공/마포구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서울 마포구가 구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소규모주택 완강기 설치 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7일 밝혔다.

완강기는 화재 등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몸에 벨트를 매고 높은 층에서 피난층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만든 비상용 피난기구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층 이상 아파트 및 일정규모 이상의 비주거용 건축물 등에서는 의무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해당 법률에 대다수의 구민이 거주하는 소규모 주택은 제외돼 있다. 때문에, 위기상황 발생 시 대피로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일반 가정집에 거주하는 구민은 오직 소방관의 구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소규모 주택에 대한 완강기 설치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사업의 법적·제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서울특별시 마포구 화재안전취약가구 피난구조설비 지원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이후 114세대에 완강기 설치를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지역 내 44세대에 설치를 완료해 2년간 총 158세대에 완강기 설치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설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상 3층 이상, 전용면적 85㎡ 이하인 소규모 주택으로 소방전문가 등이 포함된 피난구조설비지원심의위원회의 대상 선정 절차를 거친 뒤 완강기 설치가 진행된다. 설치비용은 전액 마포구에서 지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건물 소유자는 마포구청 누리집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마포구 도시안전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완강기 설치 관련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도시안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구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완강기 설치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안전한 도시, 살고싶은 도시 마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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