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개 부처, '비대면 유망 스타트업' 육성 협업
정부 12개 부처, '비대면 유망 스타트업' 육성 협업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4.0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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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참여 희망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대표자 8일부터 모집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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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정부 12개 부처가 '2021년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협업 추진한다. 이에 본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대표자를 오는 8일부터 모집한다.

사업은 중기부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이끌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신속하게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신설했다.

사업예산은 당초 300억 원이었으나, 비대면 분야 기업의 우수한 고용 창출 효과 등에 따라 추경으로 예산 300억 원이 추가적으로 편성됐다. 이에 본 사업은 총 400개 사를 지원할 수 있는 6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육성사업은 12개 부처별로 가지고 있는 비대면 분야별 전문성을 연계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협업은 각 부처가 소관 분야 창업기업을 선별하고 중기부와 함께 정책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2개 부처는 의료, 교육, 생활·소비, 콘텐츠, 기반기술 등 각각의 소관 분야에 신청한 창업기업 중 유망기업을 직접 평가·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중기부의 창업 사업화 자금(기업당 최대 1억 5000만 원)과 함께 기술·인증·판로 등 분야별 소관 부처의 특화 프로그램이 연계 지원된다.

분야별 협업부처가 지원하는 내용의 경우 의료 분야에서는 복지부와 식약처가 협업한다.

복지부는 진단도구(키트), 원격장비, 감염병 치료제 등 비대면 의료 관련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한다. 이후 사업화 단계별 임상·인허가 컨설팅, 분야별 임상 의사와의 네트워킹 등 전문 프로그램을 중점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창업기업을 중점 선발한다. 이후 제품화 실무교육, 제품·서비스 인증획득 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부와 산업부가 협업한다.

교육부는 AR과 VR, 공공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주요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플랫폼 관련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국내외 교육현장에 사전 적용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학교 교육 이외 분야까지 적용 가능한 교육기술 시스템 관련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투자자 및 기술 전문인력 매칭, 플랫폼 대기업과 네트워킹 등을 통한 해외 진출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소비 분야에서는 농식품부, 국토부, 해수부, 환경부 등 4개 부처가 협업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의 온라인 유통 ·판매 및 서비스 등 관련 사업 아이템을 가진 창업기업에 기술평가와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물류 분야와 스마트도시 분야로 2개 분야를 담당한다.

물류 분야에서는 스마트 자동화 및 솔루션 개발, 유통‧정보통신기술(ICT) 등 융·복합 생활물류 서비스 창업기업을 선발한다. 이후 기술·인증 상담(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는 비대면 기술을 통해 교통, 안전, 복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한다. 해당 기업에는 전시전 참가 및 ‘스마트시티 인큐베이터센터 '입주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원격 해상 안전관리, 항만자동화,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 등 해양·수산과 관련된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업을 발굴한다. 또, 신기술 인증 및 대중투자(크라우드 펀딩) 등의 후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접목한 원격 환경 측정, 업사이클 등 비대면 산업·경제에 부각되고 있는 다양한 창업기업을 발굴한다. 경영 진단과 같은 맞춤형 멘토링, 판로 지원, 대·중·소 환경기업 간 협업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문체부와 과기정통부가 협업한다.

문체부는 초실감형 스포츠 중계 서비스,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스마트 운동기기, AI 스포츠 코칭 서비스 등 스포츠 분야 비대면 관련 창업기업을 발굴한다. 이후 기술 멘토링 및 세미나 운영, 현장 시범 적용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랜선투어, 클라우드 기반 영상제작 협업 솔루션 개발 등 지역·융합 미디어 분야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융합 미디어 서비스 제작‧개발 및 스마트 미디어센터와 연계한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반기술 분야에서는 특허청이 나선다.

특허청은 AI, 보안 등 비대면 분야 사업화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기반기술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창업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유기술을 미리 시험할 수 있도록 보안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보안인증·기술 컨설팅, 사업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대표자는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케이-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후 각 주관 기관에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기업을 선정하게 된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13일 창업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케이-스타트업 누리집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통합콜센터로도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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