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번역산업연구센터, 솔트룩스와 번역 데이터 구축 위한 MOU
광운대 번역산업연구센터, 솔트룩스와 번역 데이터 구축 위한 MOU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06.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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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 (사진제공/광운대학교)
신석환 ㈜솔트룩스 파트너스 대표와 유정호 광운대 산학협력단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광운대학교)

[잡포스트/대학] 홍승표 기자 = 광운대학교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는 지난 5일 광운대 산학협력단장실에서 ‘한국어-영어 번역 말뭉치 데이터 구축’을 위해 20억 규모의 번역과제를 수주한 솔트룩스 파트너스와 번역물 품질관리 위탁기관으로서 1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본 사업은 정부 기관인 NIA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0억 규모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10과제 중 하나다. 인문분야에서 1억 원 규모의 정부 과제 관련 위탁 업무 수주는 전례가 없다.

데이터 구축 과제는 다양한 분야의 140만 한영번역 문장을 약 6개월 기간에 완성해 납품하는 것이다. 책으로 따졌을 때는 약 300쪽의 책 400권 분량에 해당한다.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는 어문학 계열 석사/박사급 검증 연구원 7명을 투입해 수시로 가공되는 번역물의 일정한 분량을 샘플로 추출 후 품질검사 및 통계검증으로 전체 번역 품질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토록 관리하게 된다.

또한 번역된 문장을 바탕으로 번역가의 번역능력도 통계적으로 수치화해 번역가를 능력별로 분류하며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일재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 소장(광운대 영어산업학과 교수)은 “인공지능 관련 통번역 테크놀러지의 놀라운 발전에 따라 어문계열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도 언어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라며 “제4차 산업시대의 어문계열 대학생은 기본적인 전공교육에 오히려 더 충실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타 학문과 연계하여 국가와 산업에 필요한 융합적이며 특성화된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위탁 기관으로서 수주를 통해 공과계열 중심의 광운대가 인문분야 특성화 대학으로도 더욱 돋보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운대 영어산업학과는 이번 데이터 구축 사업을 공동 주관하는 에버트란과도 MOU를 체결했다.

이일재 소장은 "유럽연합 소속 번역관리국이 모든 회원국 문건의 번역품질을 관리하듯 우리나라도 가까운 미래에 정부 차원에서 유사한 기관이 필요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에 이를 대비해 국가 차원에서의 번역프로토콜을 산학에서 선도적으로 연구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반 언어 빅데이터 산업에 필요한 젊은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것이 앞서가는 우리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이며 우리 광운대가 향후 데이터 구축 관련 정부 과제 수주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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