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최근 쿠팡의 나스닥 상장으로 크게는 10배, 적어도 몇 배 이상 관련주들이 상승을 하며 신규상장을 추진하는 관련주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쿠팡 관련주인 동방은 1000원대에서 쿠팡 상장 수혜주로 10배 이상 올라가며 만원 이상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쿠팡이 상장한다고 하여 ‘동방이 실질적인 큰 수혜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통상적으로 살펴보면 신규상장의 관련주들은 매출, 영업이익, 회사 성장에 수혜를 크게 받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만약 주가는 크게 올라갔고, 그 높은 가격에서 누군가는 매수를 하였다면, 다시 오지 않을 가격을 바라보며 몇 년을 보낼 사람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
일단 모든 신규상장 관련주들은 실체가 시장에 등장하게 되면 모든 재료는 소멸되기 때문에 실체가 나오기 전에 정리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더하여 상장 관련 이슈로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올렸다면 당연하게 진입은 피해야 한다.
작년부터 주식시장의 호황기가 찾아오고 많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며 급등주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신규상장 관련주들은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현혹되기 마련이다.
앞으로 쿠팡 뒤를 이어 상장을 추진 중인 야놀자, 마켓컬리, 배달의민족, 티몬, 크래프톤 상장을 앞두고 관련주들이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외시장(Off Board Market) 에서 신규상장주들은 실제 공모가보다 6배 이상에도 거래되고 있는데, 그로 인해 관련주들도 몇배 이상 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장 후 과연 공모가의 6배가격 까지 올 수 있을지 보아야 한다. 사실상, 공모가 6배가격 까지 올라가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종목마다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이 있는데 그 신규상장주가 그 시가총액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버블 가격이기 때문에 그 버블을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신규 상장 투자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실체가 나오기 전 가격적인 면에서 좋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을 경우 당연히 매수하여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다만 신규상장주를 투자할 때, 신규상장하는 회사에 대해 잘 알아보며 그 관련주가 어떠한 이유로 관련주인지 분석하여 버블 가격이 아닌 가격대에서 매매하는 것이 올바른 매매법이다.
주식시장의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만큼 신규 상장주들의 상승도 더 강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신규 상장주에 대한 분석을 신중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글/도움 : F&S투자그룹 오주영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