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발족 ‘대중음악공연 종사자 권리와 산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발족 ‘대중음악공연 종사자 권리와 산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
  • 민하늘 기자
  • 승인 2021.04.12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중음악공연을 대표하는 35개사의 최초 연대 만으로도 의미 있는 행보이자 화두
- ‘대중음악공연 차별 철폐’, ‘현실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한 TF구성’, ‘진단키트를 위시한 실효성 있는 방역시스템 도입’ 등 정부 관계부처 와의 협의 요청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발족 ‘대중음악공연 종사자 권리와 산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발족 ‘대중음악공연 종사자 권리와 산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 국내 대중음악공연을 주최, 주관, 제작하고 있는 대표적인 35개사가 모여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을 발족했다.

음공협은 지난 3월 15일, 대중음악공연업계 최초로 각 사의 대표자 및 책임자가 총망라된 첫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시대의 대중음악공연 현안에 대한 열띤 토의를 진행했다. 이후 업계 원로들의 조언과 2차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업계의 대표성을 갖는 협회의 부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4월 8일 우선적으로 35개사의 참여와 6개사의 집행부를 결정하며 음공협을 출범했다.

한국의 대중음악공연 산업은 국내 아티스트와 스태프의 국내외 활동을 근거로 매출액 2조 원에 추산(2019년 기준) 된다. 이는 티켓 매출과 프로덕션, 대관시설 및 렌탈, 산업 전반의 고용, 아티스트 게런티와 소속사의 부가가치를 포함한 1차적인 집계로, 연계된 음반 및 음원, 머천다이징, K-POP과 관련한 여행, 항공, 화물은 물론 공연장 인근 상권의 간접효과까지 더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6조 원에 이르며, 대중음악공연 규모의 가파른 성장으로 인한 그 미래적 가치는 숫자를 가늠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에 더해 대중음악산업 전반에 최소 4만 4000명이 종사할 뿐 아니라, 매년 약 2만 명의 대중음악 관련 전공자가 졸업, 상당수 인력이 업계에 새로이 흡수되고 있다. 특히 대중음악 산업 중 공연의 비중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 더욱이 글로벌 온 오프라인의 공연이 국가 브랜드 상승과 문화 수출에도 첨병 역할을 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국의 대중음악공연의 중요성은 그 어떤 산업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대중음악공연은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로 인한 단 한 명의 확진 사례가 없었음에도 불구, 일반적인 모임 및 행사와 동일하게 분류됐다. 클래식, 연극, 뮤지컬 등 여타 공연은 ‘동반자 외 거리 두기’만 지키면 규모와 상관없이 개최할 수 있는 반면, 대중음악 공연은 비말 전파 가능성 등 왜곡된 시각으로 인해 99명까지만 참석 가능한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중음악 공연 업은 애매한 기준으로 1년 이상 제대로 된 업무 시도조차 못하고 생존권을 위협받는 대한민국의 유일무이 한 업종이 됐다. 실제로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의 콘서트 부문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은 전년대비 90%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획사, 제작사, 프로덕션, 공연장, 아티스트 등 관련 업종과 종자사의 폐업 및 실직, 휴직 상태가 이어지면서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음공협은 상기 거론된 코로나19와 관련한 문제와 장기적인 이슈를 담아 대중음악공연 타 업종 및 타 공연 장르와의 차별 완전 철폐, 대중음악공연 정상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현장 진단키트(PCR 외)를 비롯한 방역 지원, 본 협회와 상시 TF를 구성, 대중음악공연 전반의 규정 및 정책 논의, 관계 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대중음악공연 전담 핫라인 설치, 코로나19 시대 정부시책 협조로 빚어진 기하급수적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마련(국공립 시설 사전 대관 및 할인 지원 외) 등 5가지 요구 사항을 발표하고, 정부 관계 부처에 대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