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기업문화 실천' 서울 내 154개 기업...'서울형 강소기업' 선정
'워라밸 기업문화 실천' 서울 내 154개 기업...'서울형 강소기업' 선정
  • 김홍일 기자
  • 승인 2019.06.24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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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서울시가 워라밸(Work & Life Balance)기업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서울형 강소기업’ 154개를 선정하고, 2년간 최대 7000만 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6년부터 대표적인 구인·구직 미스매칭으로 꼽히는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정규직 비율, 서울형 생활임금 이상 지급, 일생활 균형제도 운영 등 일자리 질과 기업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서울형 강소기업’의 경우 올해 추가 선정된 154개 기업을 포함하면 총 532개 기업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청년이 일하기 좋은 IT, 인공지능(AI), 바이오,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두루 있다. 선정된 기업은 청년이 선호하는 워라밸 기업문화와 사내 복지제도 등을 갖춘 곳이다

선정은 공모(3월 11일~3월 29일)를 통해 총 222개의 기업이 신청했다. 이후 심사에서는 정규직 비율, 서울형 생활임금(월 2121천 원)이상 지급, 일생활 균형제도 운영, 복지수준 등을 중점적으로 봤으며, 서면심사, 현장실사, 면접을 통해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154개 기업과 오는 7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2년간 체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협약기간인 2년 내 서울거주 만18세~34세 이하 청년을 신규로 채용하면 청년재직자를 위한 사내복지와 기업문화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개선금’을 기업 당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여성재직자 30% 미만 기업이 여성 청년을 채용하거나, 뉴딜일자리 등 시 취업지원프로그램 참여 청년을 채용할 경우 우대된다.

선정된 154개 기업을 대상으로는 1년간 유연근무 확대, 노동시간 단축 등 일과 생활균형을 평가해 매년 우수한 50개 기업을 선정,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 ‘서울형 강소기업’에 대해서는 인력부족으로 육아휴직이 쉽지 않았던 중소기업에 청년인턴을 최대 23개월간 배치해 ‘육아휴직자 업무공백’을 지원한다.

휴직대상자와 청년인턴은 휴직 전 3개월부터 복귀 후 3개월까지 함께 근무할 수 있어 업무 인수인계는 물론 육아를 위한 유연근무와 근무시간 단축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아 휴직자 대체 청년인턴은 매칭에서부터 청년인턴의 인건비까지 서울시에서 모두 지원한다.

아울러, 강소기업에 대한 인식전환과 기업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표 취업포털사이트에 ‘서울형 강소기업 전용채용관’을 운영한다. 더불어, 청년들이 입사 전 알고 싶은 기업의 정보를 집중적으로 분석·취재해 청년들에게 제공한다.

이외에도, 강소기업이 청년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서울일자리센터, 자치구 및 대학 내 취업정보센터 등 다양한 일자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 추천도 지원한다. 기업운영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임금·근로환경·복리후생 등 고용환경 진단과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생활균형 서울형 강소기업이 청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지원을 통해 일자리창출 선순환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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