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곡물 관련 섹터를 상승으로 이끈 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요인
[칼럼] 곡물 관련 섹터를 상승으로 이끈 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요인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5.04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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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근래 주식시장에서 가장 떠오르는 섹터를 꼽아보자면, 단연 철강 관련 섹터와 곡물 관련 섹터일 것이다.

현재 지수는 최고점을 경신한 후 변곡점 이탈하면서 꾸준히 우하향해주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상황에서도 돋보이고 있는 섹터가 바로 철강, 곡물 관련 섹터인데, 그 중 곡물 관련 섹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작년 4월 곡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저점을 기록했었으며, 그 이후 현재는 3대 곡물(대두, 옥수수, 밀)이 급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해당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이 왜 상승했는지에 대해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해당 섹터의 상승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작년 곡물가격이 급락하게 된 계기는 전 세계의 50% 생산을 맡고 있는 중국에 ‘돼지열병’이 발생하고 나서부터다. 이로 인해 1억 마리 이상을 살처분하면서 사료 수요에 대한 급격한 하락이 곡물 가격의 하락을 이끌어왔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는 식품 가격도 뛰게 만들어 작년 중국 정부의 평균 물가 목표치를 1%p 이상 넘어서는 일이 발생하였으며, 중국 정부가 돼지고기 가격을 잡기 위한 돼지 농가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중국 내 개체수가 급격하게 반등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한 사료 수요가 급증하게 된 것이다.

오찬희 애널리스트
오찬희 애널리스트

또한, 60년만의 최대 강수량으로 중국 내 홍수 피해도 적잖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메뚜기 떼'의 피해,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이 훼손된 점, 라니냐(La-Nina) 현상으로 인한 가뭄과 한파는 아프리카는 물론, 최대 곡물 생산국 중에 하나인 아르헨티나에도 극심한 가뭄 피해가 오면서 한몫했다고 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작년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유가 때문이기도 하며, 유가 상승은 곡물 운임료 상승은 물론, 비료가격 상승과 바이오 연료 수요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곡물가격, 그리고 유가, 금값 등은 국제적으로, 경제적으로도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이슈이기도 하며, 우리시장에 변화를 많이 일으키는 섹터들이기도 하다.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주식매매에 있어 미시적인 재료로 인한 상승 종목을 찾는 것도 좋지만, 거시적인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서 매매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글/도움 : F&S투자그룹 오찬희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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