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인구직의 패러다임 '알바프리' 강중식 대표
[인터뷰] 구인구직의 패러다임 '알바프리' 강중식 대표
  • 박순철 기자
  • 승인 2021.05.0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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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의 실제 사장님 입장에서의 어플 개발
다양한 사업을 바탕으로한 현 시대의 새로운 솔루션

[잡포스트] 박순철 기자 = “장사를 하면서 가장 큰 스트레스가 직원 무단결근과 매년 높아만 가는 임금, 주휴수당 등으로 매장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었어요. 게다가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전염병으로 매장의 매출은 계속 떨어지고…”

실시간 위치기반으로 단시간 근로자를 단시간에 찾아주는 서비스 ‘알바프리’를 개발한 강중식 대표

신사동 가로수길에 유명 떡볶이 맛집 ‘반장떡볶이’ 프렌차이즈의 대표이자, 뮤지컬과 결혼식을 접목한 뮤지컬웨딩과 프로포즈 이벤트의 반장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컴퍼니 격’에 대표이며, 새로운 신개념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프리’의 반장프렌즈 대표를 맡고 있는 강중식 대표의 말이다.

반장떡볶이는 2011년 가로수길에서 시작해 10여년된 여러 매체에서도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떨친 떡볶이 맛집이다. 강중식대표가 직접 개발한 소스로 복고풍의 즉석떡볶이가 유명한 떡볶이 맛집으로 10여년간 장사를 이루어 오다 2021년 현재 코로나의 영향으로 가로수길 매장은 폐점을 한 상태이지만 전국적으로 현재 15개의 매장이 남아있는 떡볶이 프렌차이즈의 대표이다.

현재 외식업은 물론 이벤트 회사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그가 이번엔 신개념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알바프리’를 개발하여 2021년 4월 12일 런칭하였다.

‘알바프리’는 매장을 직접 운영해오며 겪은 고충에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선 자영업을 하시는분들은 대부분 알바생을 고용해서 매장을 운영하는데 꼭 알바생의 무단결근이 굉장한 골칫거리였다고 한다.

“5분대기조 같았어요. 하루 전날 못나온다 얘기하는건 그래도 괜찮은데 1~2시간 전에 갑자기 일이 생겨 못나온다고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사실 매장에 눈에 보이는 알바생이 2명만 되어도 오전,오후알바 주중,주말 알바 이런식으로 꽤 많은 알바생들이 한 매장에 일하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면 한달에 한번만 한 알바생에게 급한일이 생긴다 하여도 한달에 많은면 10번은 빵꾸가 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러다보니 늘 불안한 마음으로 지낼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강대표는

“외식업을 하다보니 점심시간 1시간~2시간, 저녁먹는 시간 1시간~2시간만 피크타임으로 바쁜데 1~2시간만 일할 알바를 찾기는 어려워요. 알바생들 입장에선 교통비를 지불하고 일하러 오는데 시급이 올랐다 하더라도 최소 4시간은 채우고 싶어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주휴수당 문제도 생기고… 매년 인건비는 오르고… 그러다 보니 어쩔수 없이 쪼개기 알바를 하는데 이렇게 되다보니 일하는 알바생이 많아지고… 많아진 만큼 관리도 힘들죠. 딱 필요한 시간 1~2시간만 일할수 있는 친구들을 잘 찾을 수는 없을까?에서 생각이 시작된거 같아요.”

그래서 강대표는 주변에 잠깐 짬내서 일할수 있는 알바생을 찾을수 있는 궁리를 하다가 ‘알바프리’를 생각하게 되었다 했다.

“대리기사를 생각했어요. 필요할때 콜을 올리면 주변 가까운 곳에 있는 기사님이 오셔서 운전을 해주시잖아요. 멀리서 오시는게 아니고 대리기사분들은 대부분 N잡을 하시는 분들이기도 하시고”

그렇게 ‘대리기사’에서 영감을 떠올린 그는 4년전부터 ‘알바프리’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작년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팬데믹 상황에 맞이한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확진자수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10여년간 하던 가로수길 본점을 폐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되면서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알바프리’를 개발하게 되었다 한다.

“매출 대비 인건비와 임대료를 버틸수 없어 폐점하게 되었죠. 수익이 전혀 나지 않았고 매달 적자를 보니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매출은 오르락 내리락 널뛰기를 하고 그에 맞는 알바생 맞추기가 너무나 어려웠어요.”

그래서 그는 바로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영감을 통해 갑자기 알바가 필요하거나 1~2시간짜리 가장 바쁜시간에만 쓸수 있는 알바를 매칭 시킬수 있는 앱을 개발하였다. 바로 실시간 위치기반으로 알바생을 맞춰주는 플랫폼 ‘알바프리’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

사업주는 알바가 필요할 때 간단하게 어떠한 일을 하는지 콜을 올리면 반경 5km이내에 5분~10분 내에 도착할수 있는 활성화된 알바생들에게 푸쉬 메시지가 보내지어 매칭 시켜주는 것이다.

이는 알바생들 입장에서도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알바생들 입장에선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찾을수 있고, 면접을 통해 고용되는 것이 아닌 바로 일에 투입이 될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도 있을것이며, 별도의 교통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자신의 동선내에서 가장 가까운 일자리를 찾을수 있기 때문에 학교나 학원 휴강시간이나 친구와의 약속 시간 이전등 짬나는 시간을 활용할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긱 이코노미 시대로(Gig economy - 긱 이코노미는 기업들이 정규직 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상황을 일컫는 용어이다.) N잡러 라는 용어까지 있을정도로 단시간 여러가지 업종 근로가 매우 많이 늘은 상황에서 이처럼 사업주의 고민과 알바생들의 지금까지의 고민의 접점을 찾았다 볼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알바프리’는 또한 상호 별점 시스템을 도입하여 좋은 사업주와 우수 알바생을 걸러 신개념의 새로운 알바문화를 만들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일각에서 너무 비정규직 문제가 말썽인데 비정규직만 늘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에 그는 “저희 ‘알바프리’는 말 그대로 프리하게 매칭이 되고 나면 사업주와 알바생이 서로 마음에 들었다면 플랫폼을 통해 매칭을 하지 않아도 되겠금 찜하기 기능과 라이크 기능이 있어 언제든 자유롭게 정규직으로 전환을 지향합니다. 1~2시간 알바이지만 알바생 입장에선 같은 시간에 같은 위치에 있을 경우가 많을것이기 때문에 사업주는 고정적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맡길수 있을것이며, 알바생 또한 마찬가지 일 것 입니다. 또 지금까지의 구인구직 플랫폼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지금까지는 면접 기반의 채용 문화에서 1시간만 써보고 채용을 결정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사업주와 알바생 모두에게 좋은 경험 및 적성등의 매칭이 될 것 입니다” 라고 하였다.

강대표는 ‘알바프리’의 향후 목표는 ‘알프’라는 신조어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바로 ‘알바프리’를 통해 일하게 되는 친구들을 ‘알프스’라 칭하고 “이젠 알바 말고 알프 하자!” 로 새로운 알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하였다. “사실 알바라는 단어의 어원이 좋은 의미가 아닙니다. 노동이라는 독일어 어원에서 온것인데… 새로운 시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춰 이제는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할 것 입니다. 그것에 바로 ‘알프’가 앞장 서고 싶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향후 <알바프리>가 우리나라 경제시장에서 어떤 자리를 잡아 어떤 역할을 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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