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평'의 시와 함께하는 세상] 강정화 시협회장에게 '환희의 송가'를 보내며 올리는 편지
['시인 김평'의 시와 함께하는 세상] 강정화 시협회장에게 '환희의 송가'를 보내며 올리는 편지
  • 구웅 기자
  • 승인 2021.05.06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de An die Freude/Ode to joy/간기노 우따/오더 안 디 포이더(쉴러 시 '환희의 송가')

[잡포스트] '시인 김평'의 시와 함께하는 세상

-Ode An die Freude/Ode to joy/간기노 우따/오더 안 디 포이더(환희의 송가)-

Ode An die Freude/Ode to joy/간기노 우따/오더 안 디 포이더(쉴러 시 '환희의 송가') (사진제공/시인 김평)
Ode An die Freude/Ode to joy/간기노 우따/오더 안 디 포이더(쉴러 시 '환희의 송가') (사진제공/시인 김평)

2021년 5월 5일 강정화 시협회 회장에게 쉴러 시 '환희의 송가'를 보내며 ‘시인 김평’이 올리는 편지
                            

시인 김펑 (사진제공/김제동 화백)
시인 김펑 (사진제공/김제동 화백)

쉴러의 '환희의 송가'는 프랑스 대혁명 후 갈기갈기 찢기어진 유럽을 하나 되게 한 명시 중 명시로 제가 처음 독일어로 원문 번역했어요. 고등학교 시절 독일어를 공부한 짧은 실력으로, ‘세계적 명시로 제일 좋아하는 시’독일 쉴러 시인의 '환희의 송가' 그리고 이시 밑에 서울대 교수의 쉴러 연구논문 잘 살펴보세요.

시인의 역활과 사명, 그리고 시인의 자세와 임무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크게 느끼시고 배우시기 바랍니다. 누님

난 이 글보고 남 몰래 어린애같이 많이도 울었답니다.

그리고 감격도 했고요.

그 어찌도 쉴러의 삶이 내 삶과 닮아 있었고 시작 이론이 내가 평소 견지하고 고수한 사유방향이 내 인생과 일치해 내 지난 날 시적경향이 틀리지 않고 올곶았다는 사실이 나를 크게 감동시켜 울림 받고, 시 쓰는 보람과 사명감도 알게 되었지요. 한 편 내가 시인이 천명인줄 알고 내 그 허망한 파노라마를 지향하며 홀로 뭇소의 풀처럼 나 혼자 흘리운 고해의 바다 굽굽이 되돌아오는 물결과 파도 이 모든 것이 내겐 성찰과 반성 그리고 겸양지덕을 느끼고 못하쟎은 미물도 사랑하는 나를 나 되게 한 계기요 시적 먼 저리를 이루는 자양분으로 분출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내 삶의 넋두리를 늘어놓는 것은 누님께 저를 더욱더 잘 알아보시고, 향후 누님과 동생으로, 상호 존중과 격려로 공존하며 살면서, 소통의 장을 보다 넓혀가고 싶었음을 깊이 이해 바랍니다.

내 그 누구보다 편히 잘 지내며 한국전력공사에서 도 꿈도 이루고 뭇 사람들의 부러움도 받던 원자력건설 국산화 최초 요인으로 원자력 대표로 영국유학생으로 추천받아 영 대사관 면접시험에도 합격하고도 제 개인의 어려운 현실이 그 좋던 출세의 기회마저 스스로 포기해야 했던 내 현실이 지금도 나를 슬프고 안타깝게 합니다.

그처럼 승승장구하던 내가 모든 현실의 영화와 명성도 뒤로 하고 시인이라는 천명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 사명 다하기 위해 모든 것 내려놓고 내팽개친 현실의 벽벽 벽들이 시 편으로 되살아나 세상을 향해 꿈틀꿈틀 그리고 있나니 잘 도움주시기 간곡히 소망하고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엘빈수바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그 사실 깨닫고 항상 겸허하고 남 몰래 문학발전과 시적 고양에 힘써 시는 우리나라 최초 시협회장 강정화 누님 존경하옵고 많은 배움 받고 따르겠습니다.

제 삶 되돌아보면 허무와 실망 그리고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20여년 한전 생활에 남은 것이라곤 고작 집한 채도 못 사고, 처가 신세만 졌던, 스스로 택한 한심한 건축감독관 결국 울진원자력 8여년 생활후 88올림픽을 기해 대전 충남지사 건축 감독관으로 발령받았지만 돈 한 푼 없어 처형이 빌려준 돈으로, 빚으로 대전 자양동 40여평 언덕위 한옥 한 채 사고는 그 누구도 좋아하지도 탐탁하게도 여기지 않는 딸랑 시비 3개 남기고, 퇴직금과 연금 쬐금 받고, 토목건축 감독과장이라는 쥐꼬리직함에다, 한전역사상 100년만에 사규를 개정해 처음 특진한 직원이라는 그 명예와 긍지만 가슴에 훈장으로 여기며, 오직 명예와 자존감만 보듬고서, 그 누구도 하쟎게 여기는 15번의 각종 수상 예로 감사장, 공로 표창, 표창장 같은 명예로운 종이 쪼가리 좋아하다, 남들처럼 제대로 똥통한 번 생각도 굴리지도 못하다가 가슴팍에 멍든 훈장만 세기고, 그 좋은 황금직장과 직책마저도 초개같이 내 집어 던진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한심 하고도 뒤쳐진 한심스러운 내삶?

내 스스로 가나안땅이 있는 줄 알고 착각하며 그 땅 찾겠다고 스스로 고행의 길나선 나였으니, 난 분명 세상모르고 자유의지로 방랑하는 김삿갓이나 프랑스 랭보같은 철모르는 한심한 바보 천치이지요.

그래서 내 처가나 가족들도 나를 기인으로 여기고 무시하고 그래서 나 혼자 남몰래 흘리운 눈물이 아리수라 사나이 가슴이 흠뻑 젖다보니 그 통한이 시가 되어 흘러나와 사람들에게 평화의 물결되어 강을 이루다 이 제사 망망대해로 노저어서 가고 있습니다.

나는 바보 천치지요. 그러나 이제까지 굶어죽지도 그렇다고 비굴하지도 않으면서 남과 다른 차별화된 나 김평만의 시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동료나 친구들의 도움과 부모 잘 만나게 한 조상의 음덕인줄 아나니 하나님께 복주신 은혜 갚고자 남은 여생 바치려 합니다.

내이제사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 듯 또 세월이란게 나를 황혼에 물들게 하고 뉘였뉘였 서산에 지려고 서산에 큰 수레 걸리어 있노나니 삶이 아쉽고 서러워 가끔가끔 문덕문덕 슬퍼지기도 한답니다.

어얗던 신경써 주심에 고맙고 깊은 인연에 감사합니다.

코로나19 펜데믹사태와 정부방침으로 어렵겠지만 힘차고 당당하게 황금소처럼 뚜벅뚜벅 황금 찾던 나를 오롯이 반기우며 열심히 살아가도록 기도와 격려 바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시인 김평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