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65만2000명 증가...30~40대 취업자 수는 감소
4월 취업자 65만2000명 증가...30~40대 취업자 수는 감소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5.1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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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4월 고용동향 발표
4월 취업자 전년 동월대비 65만2000명 증가...2014년 8월 증가폭 이후 최대치
30·40대 취업자는 지난달에 이어 하락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코로나19로 1년간 침체를 맞았던 고용률이 지난 3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개선되는 모습이다. 4월 취업자 수는 6년 8개월만에 최대 증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경제 핵심활동인구라 할 수 있는 30~40대 연령대의 경우 취업자가 11만 명이 감소했다.

통계청은 12일 2021년 4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4월 고용률은 66.2%로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또, 4월 취업자는 272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65만2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2014년 8월 증가치인 67만 명 증가 이후 6년 8개월만에 최대치다.

취업자가 대폭 늘어난 만큼 실업자 수도 감소폭으로 나타났다. 4월 실업자 수는 11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4.0%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2% 줄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2만4000명(+9.9%), 건설업에서 14만1000명(+7.3%), 운수및창고업에서 10만7000명(+7.3%)이 증가했다.

그러나 도매및소매업(-18만2000명),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3만 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1만1000명) 등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볼 경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1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37만9000명, 일용근로자는 3만8000명이 증가했다.

또한,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7000명이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6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9000명이 감소했다.

연령별 취업자의 경우 60세이상에서 46만9000명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20대에서 13만2000명, 50대에서 11만3000명이 각각 늘어났다. 공공일자리 사업이 각 지자체별로 활발하게 이뤄지며 고령층에서는 높은 취업자 증가치를 보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제 핵심활동인구인 30대~40대는 총 고용률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취업자가 하락했다. 하락 숫자는 30대 9만8000명, 40대 1만2000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155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8000명(+1.8%)이, 여성은 1169만9000명으로 37만4000명(+3.3%)이 증가했다.

실업자의 경우 연령별로는 50대(-5만8000명, -24.7%), 40대(-1만1000명, -6.2%) 등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청년층이라 할 수 있는 20대(5만2000명, 14.7%)에서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대(1천 명, 0.7%) 또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50대(-0.9%), 60세이상(-0.5%) 등에서 하락했고, 20대(0.9%), 30대(0.1%)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 등(-22만 7천명), 육아(-11만6000명) 등에서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 32만4000명이 감소했다.

정부는 "최근 고용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경기개선에 이어 고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때 완전한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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