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HK+사업단, '지식 인문학 총서' 5종 발행
단국대학교 HK+사업단, '지식 인문학 총서' 5종 발행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07.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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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단국대학교

[잡포스트/대학] 홍승표 기자 = 단국대학교 HK+ 사업단이 ‘지식 인문학 총서’ 5종을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지식 인문학 총서’는 15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한·중·일 지식 체계 연구를 위한 이론적 기반서로 ‘지식 생산의 기반과 메커니즘’, ‘지식의 변화와 지형’, ‘지식의 확산과 공유’ 등의 총서로 구성됐다.

‘지식 생산의 기반과 메커니즘’은 지식의 개념과 지식 인문학 연구 방법, 지식이 산출되는 다양한 메커니즘, 동아시아의 지적 풍토와 지식 생산의 특징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출판됐다.

특히 본 책에서는 지식 생산과 전파·수용 등이 지식 권력을 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의 용어가 일상화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지식의 변화와 지형’은 지식의 탄생과 교류 과정을 통해 주류 지식의 변동 과정을 짚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목할 점은 본 책에서 다루는 지식의 범위가 단순한 실증 지식 또는 과학 이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막스 셸러 이후 종교적 지식이나 형이상학적 지식과 같이 한 사회와 시대의 중심 사상과 이데올로기를 포함한 주류 지식의 변동 양상을 포함해 궁극적으로 동아시아와 한국 사회의 지식 지형 변화를 탐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식의 확산과 공유’는 지식의 영향력, 지식 권력의 성격을 규명하고자 한 총서다.

세 권의 총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다지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했다. 세 권의 총서에는 1881년 조사시찰단의 한 사람이었던 조준영의 문부성 시찰 보고서 ‘문부성 소할 목록’, 지식 변화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근대 교육사 자료’, 1920년대 한국에 가장 먼저 소개된 서양 철학사 논문인 ‘구주 사상의 유래’ 등을 번역·해제하여 부록으로 수록했다.

이와 함께 단국대학교 HK+ 사업단은 ‘동아시아 전통 지식 이론의 발전과 그 근대적 굴절’, ‘석학에게 듣는다’를 시민 강좌 총서로 발행했다. 본 교양 총서는 지식 인문학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허재영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장은 “‘지식의 확산과 공유’는 지식 현상에 대한 객관적 이해와 가치 판단을 종합해 앎의 가치를 규명하는 작업은 지식 인문학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식과 정보의 홍수’, ‘제4차 산업혁명’, ‘인공 지능’ 등 수없이 많은 새로운 지식이 탄생하고 또 기억하기조차 힘든 수많은 용어가 탄생하는 지식 홍수의 시대에 더욱 필요한 것이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라며 “지식 인문학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학문이자 세계 보편적인 연구 과제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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