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영대학, 한·중·일 'CKJ Workshop' 성료
KAIST 경영대학, 한·중·일 'CKJ Workshop' 성료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07.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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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AIST 경영대학
사진제공=KAIST 경영대학

[잡포스트/대학] 홍승표 기자 = KAIST 경영대학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중·일 3개 대학 경영대 교수들의 공동연구 모임인 ‘CKJ(China, Korea, Japan) Workshop’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CKJ는 아시아 경영 연구와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한국의 KAIST, 중국의 칭화대, 일본의 게이오대 경영대학이 모여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 2008년 게이오대에서 첫 행사를 연 이래 2019년 현재까지 매년 이어오고 있다.

KAIST 경영대학은 2010년, 2013년, 2016년에 이어 올해 4번째로 개최를 맡았다.

CKJ는 경영대학 교수들의 학술교류를 위한 ‘CKJ Workshop’과 한·중·일 학생들이 공동 강의 수강 및 팀 활동을 벌이는 ‘CKJ Field Study’로 나눠 열린다.

이번 CKJ Workshop에는 3개교 경영대학장 또는 부학장을 비롯해, 칭화대 4명, 게이오대 9명, KAIST 경영대학 14명 등 총 27명의 교수진이 참석했다.

교수들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 향후 산학연 파트너십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의미 있는 토론을 했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한·중·일 기업들의 전략을 살펴보고, 다양한 경제 이론과 모형들을 통해 기업 연구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교수들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총 5번의 세션을 통해 심층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는 카즈히코 시미즈 게이오대 교수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How do Firms Communicate New and Risky Strategy to Stakeholders?’(기업들은 주주나 투자자들에게 새롭고 위험한 전략을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를 일본 기업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도쿄 증권거래소 TOPIX 1000에 오른 887개 회사의 견본을 이용해 만든 가설을 테스트해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An Empirical Analysis of Consumer Reactions to a Data Breach in E-Commerce: Evidence from a Large-Scle Natural Experiment’ (전자 상거래의 데이터 침해에 대한 소비자 반응 경험 분석 : 대규모 자연 발생적 실험에서 얻은 증거)라는 주제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발생한 데이터 침해 사건에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나타냈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해 발표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지안 슈에 칭화대 교수는 ‘Social Connection between Media and Firm Executives and the Properties of Media Coverage’(미디어-기업 경영진의 사회적 연계와 언론 보도량의 특성)을 주제로 기업 경영과 미디어의 상관관계를 연구, 발표했다.

행사를 준비한 박광우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CKJ Workshop은 한중일 3개국 명문 경영대학 교수들이 10년 넘게 매년 모여 서로 연구한 결과를 공유하고,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함께 연구를 할 수 있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이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김영배 KAIST 경영대학 학장은 “CKJ Workshop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고, 모든 참가자들이 열정적으로 연구 성과를 공유한 덕분에 올해도 의미 있는 교류가 이루어졌다”며 “한·중·일 3개 대학 경영대 교수들이 힘을 합쳐 아시아적 관점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오후에는 한·중·일 3개 대학 경영대 교수들의 탁구 대회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 작년부터 참가자들 간의 화합을 위해 시작된 탁구 대회는 한∙중∙일 각 대학 및 교수들 사이의 친선을 도모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또한, 교수진은 지난 5일 발표 세션이 끝난 후 경기도 이천의 SK 하이닉스 반도체 제조공장을 방문해 주요 사업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설을 견학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아울러, KAIST 경영대학은 오는 13일까지 8박 9일 일정으로 ‘CKJ Field Study’를 진행할 예정이다. CKJ Field Study는 3개교에서 각 12명씩 총 36명의 우수한 MBA 학생들이 기업방문, 공동 강의 수강 및 팀 활동을 통해 세 나라의 기업을 연구하고 학술적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며 차세대 글로벌 경영자를 양성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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