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스타트업, 홍보·PR에 날개를 달다
[칼럼] 스타트업, 홍보·PR에 날개를 달다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06.07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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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몰비지니스 연구원 홍재기 대표
사진 = 스몰비지니스 연구원 홍재기 대표

[잡포스트] “1분간 자기 PR을 한번 해 보세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까? 두서없이 1분이 후딱 지나가고 핵심은 전달 못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준비 없이 자신의 매력이나 강점을 1분 만에 완벽하게 소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스타트업과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투자 유치인데 투자자에게 1분 만에 우리 사업을 소개할 수 있게 평소 준비해 두어야 한다. 1분 소개로 완전히 판이 바뀔 수 있는 기회가 올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뿐만 아니고 개인도 언제든지 이런 PR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스타트업 성공 관문, IR>

스타트업, 벤처기업 PR의 백미는 IR(Investor Relations, 투자설명회)이다. PR이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업 활동 전반에 대하여 홍보를 하는 것이라면, IR은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우량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기업의 경영활동 및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활동이다.

IR 활동에서 기업은 자사의 실상을 공평하고 정확하고 신속하게 계속 알려야 한다. IR의 효과를 극대화했을 때 기업이 원하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초기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투자(Seed)를 유치하고 시장 출시 후 매출 가능성을 보고 단계별로 ABC 투자 시리즈를 유치하는데, 시드에서 10% 정도만 시리즈로 넘어가는 관문을 통과한다. VC(벤처캐피탈)에게 선택받은 회사만이 실제 투자를 받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 않으면 기회를 잡기 쉽지 않다. 그 뛰어남의 마지막 단계가 IR이기 때문에 IR은 이런 측면에서 스타트업에게 매우 중요하다.

<기업 PR 시간이 걸린다>

PR은 기업평판, 기업 로열티 증진에 중요하고 그 활동으로는 공익활동, 기부, 기업광고, 소식지, 브로슈어 등이 있다. 생각보다 PR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단기간에 기업 평판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리고 꾸준한 활동이 뒤따를 때 가능하다.

스타트업 중에 언론기사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 알려진 ‘우버, 에어비앤비’는 공유경제 사다리를 통해 홍보·PR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서비스를 경험해본 고객들이 리뷰와 추천을 남길 수 있도록 유도하여 호스트와 게스트(유저)가 함께 혜택을 보게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소비자 관점에서 소유보다는 공유와 협력적 소비를 홍보하여 구매력이 저하된 소비자들에게 대안적 소비 형태를 제시했다. 스마트기기 대중화와 무선 인터넷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모빌리티서비스와 공유숙박업계에서 이 두 회사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었다.

<고객의 소리 경청하기 중요>

다양한 디지털매체를 통하여 홍보·PR이 이루어지는데 그만큼 고객의 소리(VOC)에 귀 기울여야 한다. 자칫 홈페이지나 SNS에 달린 불만 사항에 신속히 처리하지 않으면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고 온라인의 맹점인 익명성을 악용하는 때도 있어 제때 대처하지 않고 방치하면 막대한 이미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정리하면, 투자자와의 관계를 좋게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당연히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그 방법 중 첫 번째가 사업설명을 잘 하는 것인데 그 첫 단추가 1분 스피치 홍보PR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글 = 홍재기 / (사)시니어벤처협회 수석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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