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19 시대의 일터 학습 경험에 대해
[칼럼] 코로나19 시대의 일터 학습 경험에 대해
  • 김진호 기자
  • 승인 2021.06.1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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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컨설팅 이정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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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코로나 19의 대유행은 기업 구성원의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 19의 상황 속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새로운 방식을 찾는 과정은 배움의 과정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은 코로나 19 유행초기에는 업무환경의 변화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이후 홍콩, 태국, 일본 등 아시아와 미국 대륙으로 번져 감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감염자가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안전문자를 발송하였고 사회적으로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었다.

이 시기에 임직원들은 자신과 관계없는 일로만 바라보았던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현실을 인지한다. 그에 따라 직장이라는 공간 또한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뒤이어 지속되는 확진자 발생 소식에 기업들은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TF를 구성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심각한 감염병이 회사라는 공간에 확산될 경우 직장을 폐쇄하거나 업무중단, 사업마비 등의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이와 동시에 기업 구성원들도 회사의 대응이 필요함을 인식하였으며 예방을 위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려는 경향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대구와 경북지역에 확산되고 정부는 감염병 위기를 ‘심각’의 단계로 높였다. 이에 따라 기업은 정부정책에 발맞추어 빠르고 적극적으로 코로나 19 예방 및 대응에 임하게 된다.

직장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업무진행이 시작된다. 갑자기 변화한 근무형태는 임직원들의 혼란을 야기했지만, 코로나 19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최대한 빨리 새로운 방식을 수용했다.

이 같은 업무환경의 변화는 임직원의 학습동기를 유발했다. 그리고 그들은 위기감 속에서 타인의 안전을 위하여 자발적 학습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삶에 위협을 느낄 경우, 자기주도적 학습을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입증된 것이다.

그리고 언택트 시대에 대면회의, 사내행사, 집체교육, 단체회식 등이 사라지고 업무자체가 변화했다. 하지만 언택트 초기에는 환경에 대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임직원들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업무환경을 습득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성장했다.

그들의 학습이 이루어진 바탕은 SNS 소통을 꼽을 수 있다. SNS를 통한 수평적 소통으로 개인이 학습한 지식과 정보를 단체방 등에 공유하며 상호학습과 정보의 확장을 이룬 것이다. 다음으로 성과창출을 위하여 경쟁적 학습을 시작했다. 물리적 회의나 보고 횟수가 줄어듦에 따라 서면을 통해 보고하게 되는 환경으로 변화함에 따라 서면보고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에 임직원은 경쟁상대에게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하여 업무에 관련된 자료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했다. 이 같은 상호 학습과 숨겨진 노력이 코로나 19 이후에 나타난 새로운 업무학습의 방식이다. 언택트 시대에도 성과 창출을 통해 조직에 기여하고 조직내 우위를 확보하기 위하여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쟁적 학습에 임하는 것이다.

기업의 경영진과 관리자는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구성원들이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지원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임직원의 역량을 함양하고 보다 나은 학습경험을 제공하고자 지원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 : 바인컨설팅 이정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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