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무패' 전남 드래곤즈, 17R 충남아산 원정에서 1-0 승리
'원정무패' 전남 드래곤즈, 17R 충남아산 원정에서 1-0 승리
  • 김진형 기자
  • 승인 2021.06.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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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보다 원정에서 강한면모. 홈에서의 지속적인 패는 풀어야할 숙제

[잡포스트] 김진형 기자 = 전남드래곤즈가 6월 20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R 충남아산FC 원정경기에서 전반 16분에 터진 김영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전남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백포에는 김한길, 박찬용, 장순혁, 김태현이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는 김현욱, 황기욱, 장성재가 역삼각형 형태를 구성했고, 최전방에는 박희성, 발로텔리, 김영욱(U22)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홈팀 충남아산은 3-5-2 포메이션으로 GK 이기현, DF 유준수-한용수-최규백, MF 김인균-알렉산드로-김강국-박세직-박세진, FW 박민서-김찬이 출전했다.

U22 자원으로 고심하던 전경준 감독은 이 날 공격력이 좋은 2000년생 사이드백 김영욱을 오른쪽 윙포워드에 배치했다. 전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전반 16분 김현욱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발로텔리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반대편에 있던 김영욱에게 볼을 전달했고, 이 볼을 김영욱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자신의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충남아산은 전반 26분 박민서를 빼고 이승재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에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 충남아산은 우측면에서 박세진과 김찬이 주고 받는 플레이로 전남의 좌측면을 공략했지만 이렇다 할 슈팅 찬스까지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6분 전남의 추가골 기회가 있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김영욱이 중원에 내려와 볼을 받은 후 왼쪽 측면에 침투 중인 박희성에게 오픈 패스를 찔러줬고 박희성이 볼을 잡은 후 발로텔리에게 연결, 발로텔리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도 전반 41분 박희성과 사무엘을 교체하며 전반전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교체투입 된 사무엘은 전반 43분 장성재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 전진 후 얼리크로스를 올렸지만, 살짝 높은 볼로 발로텔리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1-0으로 전반전을 마친 양 팀은 교체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초반 전남은 페널티박스 주변에서 몇차례 세트피스 찬스를 맞았지만, 모두 골문을 빗겨나거나 GK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남은 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한 김영욱을 빼고 김경민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했다.

교체 투입된 김경민은 후반 16분 수비 과정에서 충남아산 박세진에게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PK를 허용했다. 그러나 전남 GK 김다솔이 충남아산 알렉산드로의 킥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 선방하며 팀을 구해냈고, 전남은 김영욱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 충남아산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27점(19득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비록 이 경기 이후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FC안양의 경기에서 4:5로 안양이 승리하며 나란히 승점 27점(23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다득점 때문에 안양의 뒤를 이어 2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바로 다음 라운드에 안양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원정에서 4승 4무로 ‘원정무패’를 거두고 있는 전남드래곤즈가 6월 28일 월요일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18R 안양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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