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지난 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원봉사와 사회적 경제의 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 포럼인 '연대의 힘으로 만드는 변화'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회적 경제와 자원봉사 저변 확산,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상호 교류 및 협력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자원봉사와 사회적 경제 간 협력 방안 모색 등 시민 사회 영역의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포럼에서는 민윤경 성균관대 연구교수가 '영역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실천적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발제에서 민 연구교수는 "양 섹터는 시민에 의해 태동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그간 '시장 지향성'에 대한 인식의 간극으로 제한된 협력 관계를 보여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두 영역 간 협력을 통해 사회적 경제의 시민성 확장과 공익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 영역의 점진적 확장, 사회적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협력적 생산-유통-소비 사슬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교수는 '상호 인식 차이 해소' 및 '공익을 중심으로 한 원칙 조정'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는 정산준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지속성장센터 총괄과 박상희 광주광역시 광산구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정미정 에이팟코리아 이사장, 송소연 라이프인 기자가 나섰으며, 좌장은 민영서 사단법인 스파크 대표가 맡았다.
박상희 센터장은 "자원봉사와 사회적 경제 영역이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적 관계를 토대로 공동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정례화한 상호 교류와 사회적 경제 조직의 자원봉사 수요처 등록, 자원봉사 관리자 교육,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사업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미정 이사장은 재난 대응 거버넌스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사회적 경제와 자원봉사의 협력 사례를 소개하면서 "일상화한 위기 속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원봉사와 사회적 경제 영역 간 장벽을 낮추고, 특정 이슈별로 수평적 협업의 경험을 쌓고 확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소연 기자는 "그레이프랩 같은 여러 사회적 경제 조직의 태동이 자원봉사 활동에서 비롯했다"고 밝히며 사회적 경제와 자원봉사가 협력해 사회 문제를 해결한 '콜렉티브 사례'를 소개했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자원봉사와 사회적 경제는 공공 이익 추구, 사회적 가치 창출, 지역 사회 변화를 지향하며 다양한 시민 참여를 지원하고 촉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오늘 공동 포럼으로 영역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의 단초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료집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누리집과 자원봉사 아카이브에서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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