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편견 바꾸는 프로젝트 "메리골드의 꽃말을 아나요?" 청년 참가자 모집
사회적 편견 바꾸는 프로젝트 "메리골드의 꽃말을 아나요?" 청년 참가자 모집
  • 구웅 기자
  • 승인 2021.07.16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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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 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
글쓰기와 연기 워크숍을 통한 사회적처방 프로그램으로 자살 시도자들의 심리 치유 진행
'메리골드의 꽃말을 아나요'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제공/㈜282북스)
'메리골드의 꽃말을 아나요'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제공/㈜282북스)

[잡포스트] 구웅 기자 = 과거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2030 청년들과 함께 세상이 가지고 있는 자살에 대한 편견을 낮추고,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있는 숨은 자살 시도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서울시 지정 (예비)사회적기업 ㈜282북스(대표 강미선)은 "과거 자살 시도의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삶을 포기하기보다 다시 살아가기를 선택한 그 후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중점을 둔 예술기반 사회적처방 프로그램 ‘메리골드의 꽃말을 아나요?’를 통해 포기하지 않고 살아감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젝트 ‘메리골드의 꽃말을 아나요?’는 다양한 사회 요인들로 인해 ‘자살’을 택하며 삶의 걸음을 잠시 멈추었던 청년들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자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연기와 글쓰기가 결합한 8회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예술 치유를 진행한다. 총 8회의 워크숍이 끝나면 워크숍을 통해 수집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필름 사진에 담아 사진전과 에세이 화보출판을 통해 대중과 공유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신예 이동주 배우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장재용 사진작가가 함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20대~30대 청년들의 자살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자살 시도자 중 37%는 3개월 내 자살 재시도를 하고 재시도자 중 27.5%는 실제로 사망한다. 282북스는 청년 자살의 문제 중 ‘자살 재시도’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했다.

자살 시도자들의 재시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자살 시도자들의 도움 요청이 가장 중요하지만, 사회의 불편한 시선들로 인해 자살 시도를 한 청년들이 ‘자살 시도’를 고백하고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큰 어려움을 겪는다.

282북스는 프로젝트 “메리골드의 꽃말을 아나요?”가 자살 시도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삶에 관한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사회가 가진 자살 시도자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없애고, 어려움을 겪는 누구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미선 282북스 대표는 “나 또한 20대 중반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 그 당시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알았지만, 다시 살아가기를 택한 후 지금 훨씬 더 나와 사회를 위한 멋진 삶을 살고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세상에 숨어서 혼자 괴로워하는 많은 지난 날의 ‘나’와 같은 청년들을 위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라고 말했다.

또한, “누구나 삶의 걸음을 멈추게 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다양한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수많은 멈춤의 순간을 맞았을 때, 포기보다 다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5명의 참가자를 선정해 진행되는 ‘메리골드의 꽃말을 아나요?’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82북스 사이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82북스는 예술기반 사회적처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사회 소수 그룹과 함께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예술기반 사회적처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생산된 예술 작품을 대중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활동하며, 예술을 매개체로 다수와 소수의 소통을 유도하여 사회의 편견과 혐오를 낮추는 일을 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282북스 주최/주관하는 프로젝트이며, 서울시 청년청 청년 프로젝트의 지원을 통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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