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우수 성과기업 12개사 선정
중기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우수 성과기업 12개사 선정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7.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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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시도별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평가를 진행한 결과 12개 사를 우수 성과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은 전국 각 시도별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지역주력산업 및 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자립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통한 우수 성과기업은 지자체가 후보 사례들을 제시하고,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심사에서는 개별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매출·이익 증가와 같은 경제적 성과나 특허·인증과 같은 과학기술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열악한 지역의 경제환경 속에서도 지역 대학·연구소와의 공동 기술개발, 지역 전통산업의 계승 발전을 통해 지역 소재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 주력산업 분야별로 지역 우수 사례를 살펴볼 경우, 우선 대구 대영채비는 지난 2016년 창업 이후 2017년부터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전기자동차충전기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지난 2019년에는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성장로드맵 수립, 시험인증 등 집중 지원에 힘입어 제품 고급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7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미국 테슬라의 한국 내 충전시설 납품권 수주, 현대자동차 초급속 충전소 파트너사로 지정됐다. 지난 2020년 매출은 전년대비 48.2%, 고용 17.9%, 영업이익 86.3% 각각 증가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창업 5년 차인 올해에는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기 공공시장의 70%를 점유하는 등 전기차 국내 급속충전기 시장의 강소기업으로 급부상했다.

대전 수젠텍은 지난 2011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이후 지난 2019년에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바이오센서 기반 초소형·저전력 진단시스템 관련 기술개발과 동시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유럽 자기적합성선언(CoC) 인증을 획득했다.

그 결과 급속한 수출 증대로 회사는 전년 대비 매출액 975%, 수출액은 무려 3254%가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진단키트를 보급함으로써 케이(K)-진단키트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제주 비케이바이오는 침체돼 있는 제주산 녹차와 생물자원 가공에 용암해수의 우수한 기능을 접목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기능성 숙취해소음료 '깨수깡'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2019년에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시제품 생산과 품질평가 등을 통해 특허 3건, 상표 3건을 출원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롯데칠성음료과의 협업을 통한 전국 판매도 개시해 지난해에만 매출액 27억 원을 달성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지역별로 우수한 성과사례들이 속속 도출되고 있다"며 "중기부는 지역 발전의 동반자로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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