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벤처·중소기업 성장전략'으로 중산층 70% 목표 달성할 것"
이낙연 "'벤처·중소기업 성장전략'으로 중산층 70% 목표 달성할 것"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8.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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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벤처·중소기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이낙연의원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벤처·중소기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이낙연의원실)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산층 70% 목표 달성을 위한 두 번째 성장전략으로 벤처·중소기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이낙연 후보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고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독자 생존력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며 다양한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중산층 70%를 위한 성장전략' 첫 번째로 제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자생력 확보를 목표로 해결해야 할 4대 난제로 R&D 능력 배양, 우수인력 확보, 자본조달력 강화, 대기업과의 공정한 동반성장 관계설정을 제시했다.

이같은 과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이 후보는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복잡한 창업이나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일원화해 일사불란한 지원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수요자 및 기업 중심으로 다시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창업지원 제도 강화 차원에서 종잣돈에 해당하는 모태펀드 규모를 10조 원으로 확충해 유망 벤처기업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모태펀드의 올 상반기까지 누적 조성금액은 총 7조 원 정도이며 출자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7804개, 총투자금액은 23조 원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CVC(기업형벤처캐피탈) 제도가 조속히 출범하도록 지원하고, 현재 2조 원대인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자본금을 2배로 확충해 기술기업의 대출 보증과 자금 지원을 크게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제도도 빠르게 도입해 벤처 창업가들이 경영권 침탈에 대한 우려 없이 오직 경영에만 몰두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관계 정립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기술탈취 방지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소기업이 많이 입주한 노후 산단을 그린 스마트그린산단으로 개조해 생산성 향상과 ESG 전환을 지원하고, 정부조달 시 ESG 인증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우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재창업기업의 생존율이 전체 창업기업 대비 2배 높은데도 재도전 비율은 7.2%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하며 재도전 지원법 추진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사업자금 지원과 신용회복 등 재도전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지원해 실패라는 자산을 성공의 주춧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서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시대적 과제"라며 "중산층 70% 정책의 실질적 주역인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정밀·선제·전방위'를 합친 연합폭격과 같이 모든 정책 수단을 과감하게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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