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경력단절 여성' 및 '중장년 구직자' 교육, 필요한 부분은...
[기자수첩] '경력단절 여성' 및 '중장년 구직자' 교육, 필요한 부분은...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09.0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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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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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기자수첩] 최근 직업시장에서 가장 문제되는 이슈 가운데 하나가 '경력단절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은퇴 또는 중년으로 접어드는 나이에 본의 아니게 회사를 나와 제 2의 인생을 고민하는 중장년들의 구직 문제도 적잖게 대두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커리어를 쌓고 있던 여성이 결혼과 출산, 돌봄 등의 이유 또는 다른 이유로 인해 중간에 공백이 크게 생기게 되며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여성들은 추후 가정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정착됐을 때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긴 공백기로 인해 일자리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

40~50대 중년 가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 회사에 오래 있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회사를 나오게 되면 그 다음의 회사를 구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따른다. 

전문직을 제외하고서라도 대부분의 취업시장에서는 중장년을 채용하는 분위기보다는 파릇파릇한 신입사원 내지 젊은 경력직을 더욱 선호하는 경우가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들의 '제 2의 인생' 관문은 낙타가 바늘을 뚫는 것 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채용사이트의 주요 기업 채용공고에는 나이제한, 최근경력 등이 기재돼 있어 이들의 활동폭을 더욱 위축되게 한다.

이에, 최근 지자체, 정부, 교육기관, 일자리기관 등 일자리와 직결된 주요 기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각 관련기관에서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제 2의 인생' 기회를 모색해주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그냥 단순 교육으로 끝나게 될 경우 다시 홀로 취업의 바다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점이 문제로 작용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들은 결국 시간은 시간대로 손해를 보고 크게는 좌절의 쓴 맛을 다시 봐야 할 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관과 기업이 합동으로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전문자격증과 연계되는 교육 프로그램 등 좀 더 쉽게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이들을 위한 다양한 홍보 방안을 구상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된다. 기관에서는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거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알리고 있지만 일자리에 관한 카테고리는 매우 다양하다. 때문에 소위 '묻힐 수도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보이는 바다. 

많은 경력단절여성 또는 중장년 구직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구상을 하거나 이들을 위한 전문 홈페이지 또는 상담부스 등 관련된 부분에 대해 체계화시킬 수 있는 방안도 중요한 포인트라 사료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다수 관련기관들이 이들에게 교육부터 자격증, 취업까지 '한 패키지'격으로 묶은 교육취업 프로그램 등을 내놓으며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이들을 위한 전문 박람회를 기관 또는 지자체적으로 여는 모습도 보이며 기관 차원에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제시한 문제가 어느정도 보완됐을 경우 이들에게 더욱 수월한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것이라 보여진다. 본 문제점 말고도 교육이나 이들을 구제하는 데 있어 많은 문제점이 뒤따를 것이며, 관계기관과 기업 등의 합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모쪼록 '경력단절 여성'과 '중장년 구직자'들이 좀 더 확실한 시스템 속에서 다시 희망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잡포스트 보도취재부 홍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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