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태국 진출 교두보로 '활로 틔우기'와 '자사 발전' 동시 잡는다
국내 스타트업, 태국 진출 교두보로 '활로 틔우기'와 '자사 발전' 동시 잡는다
  • 최혜진 기자
  • 승인 2019.09.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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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문 대통령 순방 맞춰 태국서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 및 계약체결식' 진행
4차 산업 분야 국내 스타트업 4개사, 태국 대기업과 맞손...판매 및 마케팅 공동 노력 및 발전 모색키로
국내 주요 스타트업 및 창업 관련 기관도 태국 주요기관과 협력 약속
국내 주요 스타트업 4개사와 태국 대기업 간 MOU 체결 내용 (자료제공/고용노동부)
국내 주요 스타트업 4개사와 태국 대기업 간 MOU 체결 내용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국내 주요 스타트업이 동남아 핵심 국가 중 하나인 태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국내 주요 스타트업 4개사는 태국의 대기업과 손을 잡으며 활로 틔우기와 동시에 자사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국경없는 스타트업, 하나의 생태계'라는 주제를 갖고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 및 계약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창업벤처와 관련된 기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해,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벤처투자, 창업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했다. 

행사는 스타트업 IR, 쇼케이스, 비즈니스 상담회, 계약체결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먼저, 스타트업 IR에는 양국 스타트업 19개사가 참여해 열띤 IR 피칭이 펼쳐졌다. 한국에서는 ㈜포도씨, 이퀄스, ㈜메인정보시스템 등 총 12개사가 참여해 태국 VC투자자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태국 진출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스타트업 쇼케이스에는 위자드랩, 울랄라랩 등 7개사가 참여해 태국 현지인들 앞에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또,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태국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18개사가 참여해 바이어, VC, 파트너들과 심도있는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스타트업 계약체결식에서는 4차 산업혁명 분야 대표 스타트업 4개사가 태국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은 AR분야의 엘비전테크, 헬스케어 분야의 플라즈맵, 핀테크 분야의 보맵, AI 분야의 모로코(Moloco)다.

엘비전테크는 태국 생산․유통사인 EXCEL 그룹과 160만 달러 상당의 판매 계약을, 플라즈맵은 태국의 대표적인 대학인 출랄롱콘대 치의대와 차세대 멸균기의 마케팅과 판매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보맵은 개인손해보험 업계의 글로벌 1위로 알려진 처브(Chubb) 태국법인과 보험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에 관한 협약을, 모로코(Moloco)는 태국시장 점유율 3위의 통신사인 True Digital Plus와 모바일 마케팅 협력을 주제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양국 스타트업간 교류·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지원기관간의 협약체결도 함께 이뤄졌다.

우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태국 교육과학연구혁신부 산하 창업 및 혁신 전담기관인 국가혁신원(NIA)과 스타트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창업진흥원은 태국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이노스페이스와 창업․벤처투자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MOU를 맺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태국 스타트업 시장에 우리의 우수한 스타트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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