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긴급사태' 아프간 인도적 지원...모금 캠페인 진행
대한적십자사, '긴급사태' 아프간 인도적 지원...모금 캠페인 진행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9.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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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서 직원과 봉사원들이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에게 전딜할 기부 물품을 운반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서 직원과 봉사원들이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에게 전딜할 기부 물품을 운반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아프가니스탄 긴급사태로 발생한 인도적 필요에 대응하고자 20억 원 규모의 긴급지원호소를 발표하고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40여 년간 무력충돌과 폭력사태로 전체 인구의 1/3 이상이 인도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지난 8월부터 무력충돌과 폭력사태가 심화됨에 따라 수도 카불을 중심으로 민간인 사상자 뿐 아니라 여성과 아동 등 실향민과 난민이 급증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긴급사태 전·후로 발생한 희생자와 실향민, 그리고 국내·외 난민들을 위한 인도적 긴급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성금 모금을 통해 의료지원, 주거지원, 물과위생, 생계보호 분야 구호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적십자사위원회(ICRC),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전 세계 각국 적십자사 등도 아프가니스탄 구호 및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지난 8월 17일 아프가니스탄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응급의료 및 기초생계 지원 등에 필요한 예산액 7900만 스위스프랑 중 부족액 30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384억 원)에 대한 긴급지원을 국제사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가뭄과 식량위기에 대응하고자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긴급호소를 발표했다. 지난 8월부터는 이란, 타지키스탄 등 인접국으로 이주한 난민들을 지원하고자 약 5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6.6억 원)의 재난구호긴급기금을 투입해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이탈리아·스페인적십자사는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입국하는 난민에 대한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국적십자사, 호주적십자사 등도 아프가니스탄 인도적 지원을 위한 모금을 시작하는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인 결의·연대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를 통해 기증받은 물품을 국내에 입국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에게 전달했다.

기증받은 물품은 신생아 의류 760점(제로투세븐), 물티슈 1200개(에이제이), 할랄과자 6400개(롯데제과), 기저귀 480팩(LG생활건강)과 FILA코리아에서 기증한 아동의류 및 신발 1800여 점을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입국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중 영유아 또는 어린이가 절반 가까이 되어 아동 생필품 위주로 물품을 준비했다"며 "적십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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