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MZ세대 이끌어 나갈 20대 청년 하길한 씨
[인터뷰] MZ세대 이끌어 나갈 20대 청년 하길한 씨
  • 박순철 기자
  • 승인 2021.09.0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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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길한 씨

[잡포스트] 박순철 기자 = 세계적으로 MZ세대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1~96년생)와 Z세대(1997~2010년생)의 통칭으로, 현재의 2030세대의 주축이다. 사회 전반에 MZ세대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MZ세대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20대 청년을 만나봤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하길한(25/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부 생산기술과) 씨다.

하길한 씨는 지난 2015년 마산공고를 졸업하고 같은해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특히 직장을 다니면서도 2020년 3월에는 울산대학교 경영학과(야간)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특성화고 진로/직업 강사 활동 및 청년봉사단체 ‘설학수인’ 운영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건강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Q.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다양한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하길한 : 저는 현재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부 H도크지원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 밤에는 학생이 되었다가도, 어느 날에는 강사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경상대학교 주관 특성화고 진로 프로그램 강사 및 특성화고등학교 진로/직업 강사로도 활동 중인데요.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에서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청년봉사단체 설학수인의 회장으로도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설학수인은 어떤 단체인가요?
하길한 : 설학수인은 2015년 연말부터 활동을 시작한 봉사단체입니다. 전국의 특성화고등학교 및 마이스터고등학교 출신 졸업자들이 좋은 뜻을 가지고 모여 만든 청년봉사단체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연탄 봉사를 시작으로 인애 어린이집 봉사, 천사 무료급식소, 울산 동구청 라면 100box 기부, 부산 동물보호 센터 봉사, 강원도 산불진화 등을 진행했고요. 2017년부터 현재까지는 학생과 성인들 대상으로 진로 특강, 연극 등을 시행했으며, 강사 과정 등의 교육이수를 통해 활발하고 전문적인 다양한 강연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각 회원들의 재능을 살려 지방 및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 위원과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멘토 상담사자격증&국가공인자격증 취득 등 기능인 양성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도 현재 시행하고 있습니다.

Q. 후배들을 위한 장학 활동도 하고 있다던데요?
하길한 : 설학수인에서 2016년 모교 장학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더 활발한 장학금 활동을 하기 위해 2019년엔 ‘장학금 릴레이’를 주최했는데요. 이를 통해 회원들의 모교 8곳에 장학 활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11월부터 2019년 현재까지 3천만 원을 후원했으며, 2018년 저를 비롯한 현대중공업에 재직 중인 회원들이 한 해를 빛낸 인물 또는 단체 부문에서 수여하는 대표이사급 상인 현중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Q. 그렇다면 ‘머니기부’는 무엇인가요?
하길한 : 설학수인 회원들과 함께 진행한 기부 활동입니다. ‘머니기부’는 요즘 유튜브에서 이슈가 된 ‘머니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요. 설학수인 회원들이 214일간 각 지역(창원, 울산, 경기)에서 4인 1조로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마련한 기부금은 공공기관 및 기부단체에 전달되었습니다.

Q. 2020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하길한 : 네. 지난해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수여하는 ‘2020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우수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Q. 책 출간도 앞두고 있다고요?
하길한 : 내년 상반기에 출판 예정인 ‘이젠 나도 주인공이 될 거야’라는 책입니다. 사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출간 ‘그 꿈이 등대가 되어’는 물론 현대중공업 고졸채용 성공수기가 실린 ‘세상충돌’ 등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번 책은 저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만큼 더욱 뜻깊습니다.

Q.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치실 계획인가요?
하길한 : 일과 학업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저는 올해 개인교육기부자로 위촉돼 활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9일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되는데, 이러한 개인교육기부자 활동을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제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나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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